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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6중전회 개막…시진핑 '반부패'로 1인권력 강화할 듯

송고시간2016-10-2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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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집권 가늠할 '7상8하' 규정 변화에도 관심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중국 공산당의 제18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18기 6중전회)가 24일 베이징(北京)에서 개막돼 나흘간의 일정에 들어갔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오는 27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회의는 베이징 서쪽의 징시(京西)호텔에서 비공개로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는 2012년말 출범한 시진핑(習近平) 지도부 집권 1기의 정책을 총결산하고 내년도에 등장할 차기 지도부의 구성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시진핑 국가주석, 리커창(李克强) 총리 등 정치국 상무위원 7명을 비롯한 공산당 중앙위원 190여명과 중앙후보위원 160여명은 회의 기간 주요 정책들을 논의하며 중앙위원들은 표결권도 행사한다.

6중전회는 시 주석의 이른바 '4대 전면'(四個全面) 지침의 하나인 전면적인 '종엄치당'(從嚴治黨·엄격한 당 관리)과 반(反)부패 문제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두고 시 주석이 반부패 드라이브를 강화함으로써 1인 권력체제가 강화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6중전회의 주요의제는 중앙정치국 보고와 종엄치당 관련 중대사안 점검, 당내 정치생활 준칙 제정, 당내 감독조례 수정 등이다.

첫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중앙위원회에 대한 정치국의 업무보고 내용을 청취하고 이를 중심으로 종엄치당과 반부패 제도화 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 가을 개최되는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19차 당대회)를 앞두고 열린 이번 6중전회에서는 차기 지도부 구성 문제가 직간접적으로 조율될 가능성이 있다.

19차 당대회에서는 현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7명 중 시 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를 제외한 5명이 은퇴할 예정이어서 대대적인 인사이동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차기지도부의 인선을 놓고 치열한 탐색전이 펼쳐질 이번 회의에서 중국 공산당의 관례였던 '7상8하'(七上八下·67세는 유임하고 68세는 은퇴한다) 규정에 모종의 변화가 생길지도 주목된다.

이번 회의를 통해 시 주석에게 후진타오(胡錦濤) 집권기에는 사라졌던 '핵심'이란 수식어를 붙여 '1인지도 체제' 등극이 공식 선언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참석자들은 회의기간 정치국 업무보고 청취, 반부패 제도화에 관한 연구·토론을 거쳐 논의 결과를 담은 결정을 심의하고 부분적 인사조정안을 결정한다.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회의가 끝난 뒤 '공보' 발표를 통해 6중전회 회의 상황을 대외적으로 설명할 예정이다.

시진핑 주석[연합뉴스 TV CG]
시진핑 주석[연합뉴스 TV CG]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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