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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수족구병 조심하세요'…3주째 감염 증가

송고시간2017-05-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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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영유아가 주로 감염되는 수족구병의 유행 가능성이 제기됐다. 보건당국은 최근 3주간 수족구병 의심 신고가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집단 발병 가능성이 있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2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수족구병 표본감시 결과 외래환자 1천명당 의심환자 수가 17주차(4월 23∼29일) 0.7명에서 18주차(4월 30일∼5월 6일) 1.4명, 19주차(5월 7∼13일) 1.4명, 20주차(5월 14∼20일) 2.4명(잠정치)으로 증가했다.

특히 20주차의 0∼6세 의심환자는 2.9명으로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다.

수족구병은 콕사키바이러스나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침이나 가래,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이나 대변을 통해 전파된다. 감염되면 혀나 잇몸, 뺨 안쪽 점막, 손발에 수포성 발진이 생긴다.

열이 나면서 입안이나 손발에 물집이 생기는 증상이 나타나면 전염 기간인 발병 후 1주일 동안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수족구병은 7∼10일 이후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드물게 뇌수막염이나 뇌염, 마비 증상 등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질병관리본부는 6월부터 본격적인 유행 시기에 돌입해 8월까지 환자 발생이 지속할 것으로 보고,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예방관리를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수족구병은 백신이 없으므로 손 씻기와 기침 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특히 산모를 비롯해 소아과·신생아실·산후조리원 종사자, 유치원·어린이집 종사자는 외출 후나 배변 후, 식사 전후, 기저귀 교체 전후 흐르는 물에 비누를 이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아이들이 사용하는 장난감과 기구, 집기는 청결히 소독하고, 환자의 배설물이 묻은 옷도 철저히 세탁해야 한다.

'영유아 수족구병 조심하세요'…3주째 감염 증가 - 1

영상 기사 영유아 수족구병 유행 조짐…어른도 위생관리 중요
영유아 수족구병 유행 조짐…어른도 위생관리 중요

[앵커] 영유아가 있는 가정은 손씻기와 같은 위생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야겠습니다. 수족구병이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해마다 6월에 유행의 정점을 찍고 8월까지 지속되는 추세입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5세 이하 영유아가 여름철 많이 걸리는 수족구병이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수족구병은 장 바이러스로 발생해 혀, 잇몸, 뺨 안쪽 점막 그리고 손과 발등에 물집을 동반한 발진이 주요 증상입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달 세째주 수족구병 의심환자 수는 외래환자 1천명당 2.4명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았습니다. 지난달에 비해 3배가 훨씬 넘는 수치입니다. 수족구병은 감염된 사람의 침, 콧물 같은 호흡기 분비물이나 대변 등을 통해 전파돼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을 중심으로 집단 발생하기 쉽습니다. <방은경 / 인천 중산동> "아이들은 손이나 행동할 때 서로 만지고 부등켜 안으니까 (수족구병 유행할 때는) 어린이집부터 안가고…" 예방백신이 없는데다 한번 앓았어도 또 걸릴 수 있어 손씻기와 같은 위생관리가 중요합니다. 수족구병은 물집이나 발진 증상없이 열만 나는 경우도 있어 이맘때부터 영유아 가정에서는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빨리 발견하면 치료가 쉽지만 방치하면 신경계 합병증 위험이 있습니다. <안종균 /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수족구병을 일으키는 장 바이러스는 뇌수막염이나 뇌염 같은 신경계 합병증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에 고열을 동반하면서 아이가 잘 못먹는다든지 연장아(의사소통 가능한 아이)에게서 두통과 동반된 구토 증상이 심한 경우 즉시 병원을 찾아서… " 건강한 어른들은 걸리지 않지만 오염된 손을 통해 아이들에게 옮길 수 있어 어른들도 위생관리에 신경써야 합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mi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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