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영하권 추위…일교차 5~10도로 벌어져
송고시간2021-11-26 08:53
서울 -0.1도 등 내륙 아침기온 0도 밑으로
낮 5~14도…동해안에 건조주의보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금요일인 26일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다시 영하권 추위가 나타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26일 아침 경기북부와 강원내륙·산지, 충북북부, 전북동부, 경북북부내륙은 기온이 영하 5도를 밑돌았고 다른 내륙지역도 기온이 영하였다.
주요도시 오전 8시 기온은 서울과 대전 영하 0.1도, 인천 영상 2.1도, 광주 4.1도, 대구 5.2도, 울산 6.3도, 부산 6.9도다.
이맘때 갑자기 추워지는 것을 '손돌이추위'라고 부른다.
예부터 음력 10월 20일 무렵에 심한 추위가 나타나면 고려 시대 몽골침략기 때 왕이 강화도로 피란 갈 때 풍파를 피해서 가하자고 했다가 적과 내통한다고 의심받는 뱃사공 '손돌'의 원한 때문에 날이 추워졌다고 손돌이추위라고 불렀다고 한다.
26일은 음력으로 10월 22일이다.
뱃사공 손돌의 이야기는 허구이고 사실 손돌은 '바다의 좁은 목'을 뜻하며 손돌이추위는 '손돌에서 발생한 추위'를 뜻한다는 주장도 있다.
26일 낮 최고기온은 5~14도로 오르겠다.
아침과 낮 기온 차가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5~10도로 크게 벌어지겠다.
중국 북부에 있던 고기압이 산둥반도 쪽으로 이동하면서 우리나라는 26일 대체로 맑겠다.
다만 고기압의 찬 공기가 상대적으로 따듯한 서해 바닷물을 만나면서 서해상에 구름이 형성돼 수도권은 낮, 충청과 전라는 밤부터 가끔 구름이 많겠다.
고기압이 서쪽에 자리해 우리나라에 북서풍이 불어 동해안이 매우 건조하다.
바람이 태백산맥을 넘으면서 푄현상으로 건조해지기 때문이다.
강원영동과 경상 동해안 등에 건조주의보가 내려졌다.
독도와 울릉도에는 동해상 대기 하층에 기압골이 발달한 영향으로 26일 밤과 27일 아침 사이에 5~10㎜ 비가 내리겠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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