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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외교장관회의 24일 일본 도쿄서 개최(종합2보)

송고시간2016-08-2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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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정상회의 조율, 사드·센카쿠 등 현안 논의도

(도쿄·베이징·서울=연합뉴스) 최이락 심재훈 특파원 이귀원 기자 = 한·중·일 정상회의 일정 등을 조율하기 위한 3개국 외교장관회의가 오는 24일 도쿄에서 개최된다고 한·중·일 외교 당국이 22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외무상이 각각 참석한다.

한국 외교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회의에서 3국 외교장관들은 3국 협력 현황 및 발전방향, 주요지역 및 국제정세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외교부는 또 "이번 3국 외교장관회담 계기에 한일, 한중 외교장관간 양자회담 개최도 각각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중일 외교장관회담 개최 가능성도 점쳐진다.

일본 외무성은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에 앞서 23일에는 기시다 외무상 주최로 3국 외교장관 만찬도 열린다고 밝혔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외교부 정례 브리핑에서 한·중·일 외교 장관 회의의 24일 개최를 확인했다.

루캉 대변인은 "이번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는 연례 회의로 삼국 협력에 대해 심층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며 이번 회의를 통해 중요한 삼국 협력의 추세를 유지하고 동아시아 일체화 과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2020년 동아시아 경제공동체 목표 달성과 지역 평화 안정에 공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회담에서 왕이 외교부장이 한국 및 일본과 양자회담을 하느냐는 질문에는 "왕이 외교부장이 일본의 초청으로 방문하며 일본 및 한국과 단독적인 회담을 하러 가는 건 아니다"면서 "다만 방문 시 서로 의사를 교류하는 건 매우 정상적인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번 3국 외교장관 회의에서는 기본적으로 연내 도쿄에서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3국 정상들은 2016년 연내에 도쿄에서 3국 정상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루캉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지난해 한·중·일 정상회의는 동아시아 협력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었고 삼국 민중과 국제 사회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면서 "한·중·일의 협력은 지역 및 국제 사회의 평화와 안정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3국 외교장관 회담 및 양자회담 등을 통한 갈등 현안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여 갈등 완화의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한반도 배치 결정에 중국이 거세게 반발하면서 한중관계는 시험대에 올라있고, 이에 따라 북핵 및 대북제재 공조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루캉 대변인은 이번 회담에서 사드 등의 문제가 거론될 것인지에 대해선 "이번 회의는 연례 회의"라며 중한 외교 장관회담에서 사드 문제가 논의될지 여부에 대해선 언급을 피했다.

한일 외교장관 회담 개최 시에는 일본군 위안부 지원을 위한 화해·치유재단에 일본의 10억엔(약 112억원)을 출연하는 문제와 관련한 외교수장간 최종 확인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기시다 외무상은 지난 12일 윤 장관과의 통화에서 일본 국내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예산 10억엔을 신속하게 화해·치유재단에 출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윤 장관은 23일 도쿄로 출국할 예정이다.

중국과 일본 간에는 동중국해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열도 영유권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이 커지고 있다.

앞서 한중일은 전날 도쿄 외무성에서 김형진 한국 외교부 차관보, 아키바 다케오(秋葉剛男) 일본 외무성 외무심의관, 류전민(劉振民)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수석대표로 참가한 가운데 고위급회의를 열고 3개국 외교장관회의 일정을 논의했다.

한중일 외교장관회의 24일 일본 도쿄서 개최(종합2보) - 2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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