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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5번째 지카환자 발생…필리핀 다녀온 40대 남성

송고시간2016-11-1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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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5번째 지카환자 발생…필리핀 다녀온 40대 남성

국내 15번째 지카환자 발생…필리핀 다녀온 40대 남성 - 1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필리핀을 방문한 40대 남성이 국내 15번째 지카바이러스 환자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26일부터 31일까지 필리핀의 민도르섬을 방문하고 국내에 입국한 C씨(41)의 혈액과 소변샘플에서 지카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11일 밝혔다.

C씨는 필리핀 현지에서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된다. C씨는 지난 5일 발열, 근육통 등의 증상이 발생했고 7일에는 발진이 시작돼 대구광역시 달서구 보건소를 찾았다.

이후 C씨는 대구의료원에서 진료를 받았고 대구의료원은 그가 지카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했다. 질병관리본부와 대구광역시는 10일 오후 C씨에 대해 지카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내렸다.

현재 C씨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편이며 경북대학교병원에서 추가검사를 받고 있다.

국내 지카바이러스 확진 환자는 C씨를 포함해 15명이며 이 가운데 11명은 동남아(필리핀 6명, 베트남 3명, 태국 2명)를 다녀온 다음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가운데 남성은 12명, 여성은 3명이며 임신부는 없다.

지카바이러스 발생 지역을 방문하는 여행객은 현지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여행 후에는 최근 개정된 질병관리본부의 지침에 따라 남녀 모두 6개월간 임신을 연기하고 성관계 시 콘돔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질병관리본부는 "동남아에서 입국한 지카바이러스 감염자가 점자 증가하는 추세"라며 "중남미가 있는 남반구는 여름이 시작되는 시기라 모기 번식이 늘고 있으므로 해당 지역을 방문하려는 사람은 지카 바이러스 감염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sujin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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