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낙측 "결정적 제보" 언급에…명측 "까든가 멈추든가 결정해라"

송고시간2021-10-07 18:35

beta
세 줄 요약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양강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측 간 수위 높은 공방전이 7일 재점화했다.

경선 막판 대역전을 노리는 이 전 대표 측이 정국 최대 이슈인 대장동 의혹을 둘러싼 '이재명 책임론'을 부각하면서 '구속 가능성'까지 언급하고 이에 대해 이 지사측이 반박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됐다.

요약 정보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줄인 '세 줄 요약' 기술을 사용합니다.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과 함께 읽어야 합니다. 제공 = 연합뉴스&이스트에이드®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경선 막바지에 명낙대전 재점화…"구속될 수도" "국민의힘이냐"

인천 경선 결과 발표 기다리는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
인천 경선 결과 발표 기다리는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

(인천=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3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인천 순회합동연설회 및 2차 슈퍼위크 행사에서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정수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양강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측 간 수위 높은 공방전이 7일 재점화했다.

경선 막판 대역전을 노리는 이 전 대표 측이 정국 최대 이슈인 대장동 의혹을 둘러싼 '이재명 책임론'을 부각하면서 '구속 가능성'까지 언급하고 이에 대해 이 지사측이 반박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됐다.

공세의 선두에는 이낙연 캠프의 좌장인 설훈 의원이 섰다.

지난 6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이 지사의 '심복'이라고 주장했던 설 의원은 이날은 이 지사의 배임 혐의 및 구속 가능성마저 꺼내 들었다.

설 의원은 라디오에서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배임 혐의가 있을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며 "배임 혐의가 나오게 되면 검찰로서는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 이재명 후보가 구속되는 상황을 가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낙연 캠프에 많은 제보가 들어오고 있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지금 결정적인 부분들도(제보들도)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수사하면 다 나올 것"이라고도 했다.

설 의원은 또 "다 같이 원팀으로 가자고 외치겠지만 그게 쉬운 일이겠느냐. 지지자들의 마음이 많이 떠나가 있다"며 "이낙연 후보 지지자 상당수가 이재명은 도저히 못 찍겠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의 경선 승리로 끝날 경우 일부 당원들이 경선에 불복, 사실상 '원팀'이 어려울 것이라는 주장으로 해석됐다.

정운현 캠프 공보단장도 페이스북에서 "유행가 가사에 '님'이라는 글자에 '점' 하나만 찍으면 '남'이라고 했다. 문제는 '점"이라며 '신체의 점 논란'을 겪은 이 지사를 에둘러 비꼬기도 했다.

김효은 캠프 대변인은 "대장동 사건은 전대미문의 부정부패 사건"이라고 강조하며 "빨리 합동수사본부를 설치해 국민 눈높이에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했다.

단상에서 내려오는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
단상에서 내려오는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

(인천=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부터), 이낙연, 박용진, 추미애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3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인천 순회합동연설회 및 2차 슈퍼위크 행사에서 결과 발표 후 단상을 내려오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그동안 대야 공세에 집중하면서 집안 싸움은 자제했던 이재명 캠프도 이날은 반격에 나섰다.

이재명 캠프 전략본부장인 민형배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결정적인 제보가 있다면 공개하라. 면책특권이 있는 국회의원이 공개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그냥 지켜보기 힘들다. 까시든가 멈추시든가 결정하라"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거짓말"이라며 "국민의힘과 전혀 다를 바 없는 주장, 수구 언론을 무한신뢰하는 듯한 모습을 지켜보기가 정말로 힘들다"고 덧붙였다.

캠프 총괄본부장인 조정식 의원도 이날 오전 일일브리핑에서 "(이 전 대표 측이) 국민의힘을 대변하는 주장을 펼치는 데 대해 답답하고 안타깝고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다만 이 지사가 득표율에서 안정적 과반을 달리고 있는 데다 사흘 뒤면 경선이 종료되는 만큼 전면전은 피하려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캠프 수석대변인인 박찬대 의원은 국회에서 '이낙연 캠프에서 이 지사의 배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는 취재진의 언급에 "경선이 끝나기 전까지 이낙연 캠프 분들의 말씀은 지지를 호소하기 위한 경선 캠페인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 측은 이낙연 캠프에서 주장하는 합동수사본부 설치에 긍정적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조정식 의원은 "합수본 방식도 가능하다. 정부가 결정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gorious@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