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은 한 달 평균 몇 권의 책을 읽을까

송고시간2017-04-21 06:11

2.3권 읽고 도서비로 2만9천원 지출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직장인들이 한 달에 평균 2.3권의 책을 읽고, 도서비로 2만9천원을 지출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직장인교육 전문기업 휴넷은 23일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책의 날'을 맞아 직장인 935명을 대상으로 독서 트렌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휴넷은 "교육회사에 가입한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이기 때문에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전체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등보다 독서율이 높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직장인들의 한 달 독서량은 '1권'이 45%로 가장 많았다.

'2∼4권'이 34.7%, '5∼7권'과 '0권'이 각 8.5%, '10권 이상'이 2.2%였다.

성별로 나눠보면 남성 직장인은 월평균 2.4권, 여성은 2.0권을 읽었다.

도서비로 지출하는 금액은 '1만원 이상∼3만원 미만'이 43.9%로 가장 많았다.

'3만원 이상∼5만원 미만'은 16.2%, '1만원 미만'은 14.8%, '0원'과 '5만원 이상∼10만원 미만'은 각 10.7%였다.

책 획득 방식은 '온라인 서점 구매'가 61.6%로 가장 많았다.

'오프라인 서점 구매'가 24.0%, '도서관 등 대여'는 8.9%, '전자책 구입'이 5.5%였다.

직장인들은 월평균 1.4차례 서점을 방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월평균 도서관 방문 횟수는 0.9회로 월 1회에도 미치지 못했다.

절반이 넘는 56.8%가 '전혀 없다'고 답했고 '1회'가 22.5%, '2∼4회'가 16.3%였다.

주로 읽는 책(복수응답)으로는 '자기계발' 분야가 66.4%로 1위였다.

이어 '경영∙경제'(43.2%), '인문∙역사∙종교∙예술'(42.4%), '시∙소설∙수필'(12.5%)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20∼50대 모두가 '자기계발'을 가장 많이 선택했으나, 60대는 '인문∙역사∙종교∙예술'을 1위로 꼽았다.

한편 '세계 책의 날'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대부분인 85.2%가 '모른다'고 답했다.

kamj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