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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동해 동영상 日항의 일축…병기확산 계속 노력"

송고시간2017-02-2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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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는 가장 오래된 이름…'일본해 유일명칭' 주장 사실아냐"

동해를 'East Sea'로 표기한 지구본 [외교통상부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동해를 'East Sea'로 표기한 지구본 [외교통상부 제공=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정부는 동해 표기 관련 홍보를 위해 외교부가 만든 동영상에 대한 일본 정부의 항의를 일축했다고 22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동해 표기에 관한 우리 입장 및 동해 명칭의 국제적·역사적 정당성에 비추어 볼 때 일본 측의 항의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이 당국자는 "'동해'는 2천년 이상 사용돼 온 '이 바다(동해)의 가장 오래된 이름'으로 국내외 많은 지도제작사, 출판사 및 교과서에서 동해 병기가 꾸준히 확산되고 있는 바, 일본해가 국제적으로 확립된 유일한 명칭이라는 일본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영상 기사 정부 '동해 홍보 동영상' 공개…12개국어 제작
정부 '동해 홍보 동영상' 공개…12개국어 제작

정부 '동해 홍보 동영상' 공개…12개국어 제작 [뉴스리뷰] [앵커] 정부가 동해 홍보 동영상을 전격 공개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동해 표기의 국제적인 확산을 촉진하기 위해 만들어졌는데요. 앞으로 중국어판과 일본어판도 만들 계획입니다. 조성혜 기자입니다. [기자] 외교부는 동해 표기의 국제적 확산을 촉진하기 위해 동북아역사재단, 동해연구회 등과 협력해 제작한 홍보 동영상을 외교부 홈페이지에 게시했습니다. 공개된 영상은 약 5분 20초 길이로, 총 3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부에서는 삼국사기와 마르코폴로 여행 지도 등 사료와 외교 문건들을 토대로 '동해' 병기가 타당한 이유를 밝히고 있습니다. <동해 홍보 동영상> "한국에서는 '동해' 명칭을 2천 년 이상 사용해 왔습니다." 2부에서는 "19세기에 '일본해' 명칭이 일반화됐다" 는 일본측 주장과 달리, 당시 일본의 국가 공인지도에는 동해가 '조선해' 로 표기돼 있음을 지적합니다. <동해 홍보 동영상> "더욱 눈에 띄는 것은 일본해를 일본의 동쪽 바다, 태평양 방향을 가리키는 이름으로 사용하였다는 것입니다." 1965년 체결한 한일어업협정에서도 동해와 일본해를 각각 표기했음을 소개합니다. 또 '일본해'가 UN이 인정한 표준 지명이라는 일본측 주장에도, 'UN은 '일본해'라는 용어 사용을 승인한 바 없다' 고 명시한 UN 사무국 서한을 소개합니다. 마지막으로 3부에서는 '단일 명칭이 합의되지 않는 경우 각국의 지명을 모두 표기하도록 권고'한 국제수로기구(IHO) 등의 결의 내용을 설명하고, 세계 주요 지도제작사와 출판사들의 동해 표기 사례를 소개합니다. 오는 4월 국제수로기구(IHO) 총회를 앞두고 공개된 외교부의 이번 홍보 영상은 '일본해 단독 표기' 입장을 고수하는 일본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부는 홍보 영상을 일본어판 및 중국어판을 포함해 총 12개국 언어로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혜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당국자는 이어 "복수 국가가 공유하는 지형물의 지명은 합의가 이루어지지 못할 경우 각각의 지명을 병기하는 것이 유엔과 국제수로기구(IHO)에서 채택된 국제적 원칙인 바, 정부는 앞으로도 국제사회에서 동해 병기 확산을 지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 외교부는 동북아역사재단, 동해연구회 등과 협력해 동해 표기 홍보 동영상을 새롭게 제작, 지난 20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22일 "외교 루트를 통해 한국 정부에 즉각 강하게 항의했다"고 밝혔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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