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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의평가 영어가 '복병' 될 듯…국어·수학은 평이(종합)

송고시간2018-06-07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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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평가 영어영역 신유형 출제…1등급은 상위 5∼6%대 예상

국어·수학, 입시학원 "다소 평이" vs 학생들 "체감 난도 꽤 높아"

6월 모의평가
6월 모의평가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7일 서울 여의도여고에서 고3 수험생이 전국학력연합평가 시험을 치르고 있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이번 모의평가는 11월 15일 치러질 본 수능의 출제방향과 난이도를 파악할 수 있는 시험이다.
utzza@yna.co.kr

조금이라도 더 준비하자
조금이라도 더 준비하자

(서울=연합뉴스) 정하종 기자 =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고에서 고3 학생들이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를 치르고 있다. 2018.6.7

(세종=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7일 치러진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국어·수학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게 출제됐다고 전문가들이 분석했다.

다만, 영어영역은 지문이 까다로웠던 데다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나와 1등급을 받는 학생이 5∼6%대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국어영역의 경우 지문이 어렵지 않고 문제가 기존 틀을 벗어나지 않아 지난해 6월 모의평가나 본 수능보다 다소 쉬웠다는 평가가 나왔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독서에서 과학지문의 난도가 높았던 예년과 달리 이번 시험은 독서의 3개 지문 모두 평이한 수준이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문학에서는 우포늪 왁새, 만분가 등이 EBS에 수록되지 않은 작품이지만 감상하기에 무리가 없는 수준이었고, 문법 영역 역시 중상 수준의 난도였다"고 평가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도 "2018학년도 수능에 비해 쉽게 출제됐다"며 "특히 독서분야는 지문의 난도가 상당히 높았던 지난 수능에 비해 다소 쉽고 평이한 수준이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상위권 수험생을 변별할 이른바 '킬러 문항'으로 '검사용 키트'에 대한 내용을 다룬 지문의 이해도를 측정하는 38번 문항 등을 꼽았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 평가이사는 "검사용 키트의 구조와 측정원리 등을 설명한 글은 독해는 어렵지 않았으나 추론형 비교 문항을 위주로 출제해 문제 풀이가 상대적으로 어려웠을 것"이라고 전했다.

수학의 경우 입시학원 강사진은 문제의 난도 자체가 많이 높지 않고 지난해 수능 수준이었다고 분석한 반면, 학생들은 체감 난도가 꽤 높았다고 평가했다.

'다가오는 수능 출제경향 미리 파악해보자'
'다가오는 수능 출제경향 미리 파악해보자'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7일 서울 여의도여고에서 고3 수험생들이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시험을 치르고 있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이번 모의평가는 11월 15일 치러질 본 수능의 출제방향과 난이도를 파악할 수 있는 시험이다.
utzza@yna.co.kr

자연계열에 진학할 학생들이 주로 치르는 수학 가형의 경우 킬러 문항 외에 계산이 다소 까다로운 문항 때문에 시간 배분에 애를 먹은 중상위권 학생이 많았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고난도 문제인 21번 미분, 29번 벡터, 30번 적분은 전년 6월과 비교해 최상위권에서 다소 쉽다는 반응이 나올 수도 있다"며 "반면, 계산이 복잡한 문제가 많아 중상위권의 경우에는 체감 난도가 다소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가형과 나형 모두 각 단원의 정의와 기본적인 개념을 묻는 문항이 다수 나와 전체적으로 평이했다"며 "하지만 가형 일부 문항은 복잡한 계산을 요구하는 문제여서 이 문제들을 얼마나 빨리 풀었는가가 고난도 문항을 푸는 열쇠가 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수학 나형도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지만 문항간의 난도차가 크지 않아 학생들이 어렵게 느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킬러 문항인) 30번 문항은 난이도에 비해 시간이 다소 걸리는 문제였다"며 "1등급 컷은 작년 수능과 비슷하게 형성될 것으로 보이고, 작년 수능과 6월 모의평가보다는 고난도 문제의 난도가 다소 낮아져 만점자 수는 조금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연철 평가팀장은 다만 "문제의 난도가 극과 극이었던 기존과 달리 매우 쉬운 난도의 문제보다 약간 난도 있는 문제들이 전반적으로 출제돼 당황한 학생들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절대평가인 영어영역의 경우 다소 어렵게 출제돼 원점수 90점 이상 1등급 학생이 지난해 수능 때(10.03%)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어휘의 문맥적 의미를 묻는 29번과 문맥상 적절하지 않은 어휘를 고르는 42번 문항은 변별력 확보를 위한 새로운 유형의 문제로 꼽혔다.

임성호 대표는 "영어는 1등급 비율이 5.4%였던 지난해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난이도"라고 분석하며 "지문의 길이가 길고 내용도 까다로운 경우가 많아 독해력이 부족한 학생들은 적응하기 쉽지 않은 시험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실장은 "작년 6월 모의평가나 수능보다 어려운 수준"이라며 "1등급 비율은 6.5% 정도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영덕 소장은 "45문항 중 EBS 교재에서 73.3%(33문항)가 연계출제됐지만 일부는 EBS 교재와 주제·소재가 유사한 다른 지문을 활용한 간접 연계여서 체감 연계율이 높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사의 경우 대체로 평이했던 것으로 분석됐고, 탐구영역은 응시과목별로 다소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예년의 출제기조와 난이도를 유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cin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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