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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호주 정상회담, 국방·방산·자원개발 협력 강화

송고시간2019-09-25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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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호주 방산사업 참여 기대…"한국전 참전 우방 호주에 기여"

모리슨 총리"한국정부 평화정착 노력 지지"…믹타 등 국제무대서도 협력 강화

한-호주 유엔에서 정상회담
한-호주 유엔에서 정상회담

(뉴욕=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24일 오후(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19.9.25 scoop@yna.co.kr

(뉴욕=연합뉴스) 이상헌 임형섭 박경준 기자 =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방산 분야와 에너지 분야 등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문 대통령과 모리슨 총리의 정상회담은 두 번째이며, 올해 5월 호주 총선 승리를 거쳐 모리슨 총리가 재집권에 성공한 이후로는 첫 회담이다.

두 정상은 한국과 호주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중견국으로 긴밀히 협력해왔음을 높이 평가하면서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2014년 발효된 양국 FTA 등을 계기로 경제협력이 확대돼 왔음을 주목하고, 호주 정부가 추진 중인 주요 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모리슨 총리의 관심을 당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호주군이 추진 중인 여러 방산사업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뜻도 밝혔다.

이는 한국전에 참전한 전통적 우방인 호주의 방산역량 강화에 한국 정부가 기여할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아울러 두 정상은 한국 기업들이 호주 내 자원개발에 참여해 왔음을 평가하고, 미래 첨단산업 분야에 필요한 주요 광물 및 수소 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또 모리슨 총리에게 최근의 한반도 정세를 설명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한 호주 측의 확고한 지지에 사의를 표하며 지속적 지지를 당부했다.

모리슨 총리는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지도력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지난해 11월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호주의 인도-태평양 전략간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는 점을 재확인하면서 역내 번영과 평화를 위한 구체 협력사업을 지속해서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두 정상은 민주주의, 시장경제, 인권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이 유엔 및 중견국 협의체인 믹타(MIKTA) 등 국제무대에서도 긴밀한 협력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믹타는 2013년 9월 제68차 유엔총회 계기 출범한 중견국 협의체로, 한국과 호주 외에도 멕시코·인도네시아·터키가 소속돼 있다.

honeybee@yna.co.kr, hysup@yna.co.kr,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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