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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회담 잘되면 김정은 백악관 초청…종전 합의 서명 가능"(종합2보)

송고시간2018-06-08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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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모든 게 갖춰질 때 국교정상화 보고 싶다"

"비핵화가 번영·안전·평화의 새시대로 안내…밝고 새로운 미래 열어줄 것"

"김정은 친서, 따뜻하고 좋았다"…친서 내용은 "정상회담서 보길 고대"

트럼프, 김정은 백악관 초청 가능(PG)
트럼프, 김정은 백악관 초청 가능(PG)

트럼프-아베, 1달여만에 또 만난다…"북핵 완전한 해체"
트럼프-아베, 1달여만에 또 만난다…"북핵 완전한 해체"

(도쿄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6월12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미·일 정상회담을 하기로 했다고 백악관이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양 정상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합의하는 한편 북한의 핵 및 생화학무기, 그리고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의 완전하고 영구적인 해체를 달성하는 일이 시급한 일이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백악관은 보도자료에서 밝혔다. 미·일 정상이 만나는 것은 지난달 17일 플로리다주 트럼프 대통령 개인 별장인 마라라고 리조트 정상회동(사진) 이후 한달여 만이다.
bulls@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이 잘 되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미국, 특히 백악관으로 초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북미정상회담에서 종전 관련 합의에 서명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북한이 필요한 조치들을 완료한다면 북미간 국교를 정상화할 수 있다며 '선 비핵화-후 국교정상화' 방침을 시사했다.

트럼프 "회담 잘되면 김정은 미국 초청…종전 합의 서명 가능"
트럼프 "회담 잘되면 김정은 미국 초청…종전 합의 서명 가능"

(워싱턴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미·일 정상회담 후 백악관 로즈 가든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6·12 북미정상회담이 잘 되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미국으로 초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북미정상회담에서 한국전쟁 종전에 대한 합의에 서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lcs@yna.co.kr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미·일 정상회담 후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회담이 잘 된다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미국으로 초청할 것이냐'는 질문에 "회담이 잘 된다면 (초청이) 잘 받아들여질 것이고, 그(김정은)가 매우 호의적으로 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김 위원장의 미국 방문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으로 초청할 경우 그 장소가 백악관이냐 아니면 플로리다 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 소유 휴양지인 마러라고이냐'는 질문에 "아마도 우리는 백악관에서 먼저 시작할 것이다.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되물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선언에 대한 질문을 받고 "우리는 (북미정상회담에서) 한국전쟁 종전에 대한 합의에 서명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전적으로 합의에 서명할 수 있다"며 "우리는 상황을 보면서 그들(북한)과 그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으며, 다른 많은 사람과도 이야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것(종전 합의)은 일어날 수 있다"면서도 "그것은 진짜 시작이다. 약간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그것은 아마도 쉬운 부분이고 그 이후에 어려운 부분이 남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손잡은 트럼프와 아베
손잡은 트럼프와 아베

(워싱턴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한 후 공동기자회견을 하며 악수를 나누고 있다. ymarshal@yna.co.kr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국교 정상화 문제와 관련, "국교 정상화는 내가 원하는 무언가이다"라면서도 "모든 것이 갖춰줬을 때 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미 CBS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실제로 비핵화 관련 조치들을 이행한다면 관계 정상화를 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분명히 그것(국교 정상화)을 하길 원한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한국과 일본이) 가서 그들(북한)을 경제적으로 매우 크게 도울 것이라는 걸 나한테 강하게 이야기해왔다. 중국도 또한 도울 것"이라면서 "다른 한편으로 우리는 매우 매우 멀리 있다"며 경제적 지원은 한·중·일이 주도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이미 그들의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그들은 매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북한을 위해 여러 가지 요소들이 준비돼 가고 있다"며 "북한은 위대한 주민들이 있기에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 우리는 분명히 국교 정상화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의 비핵화는 남한과 북한 등 모든 한국, 그리고 이 세계의 모든 사람을 위한 번영과 안전, 평화의 새로운 시대로 우리를 안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가오는 싱가포르 정상회담이 북한과 세계를 위해 실로 밝고 새로운 미래를 가져다줄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북한에 대한 제재는 전적으로 효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정상회담이 잘 안 되면 걸어 나올 준비가 돼 있다"고도 했다.

백악관 집무실서 만난 트럼프와 아베
백악관 집무실서 만난 트럼프와 아베

(워싱턴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7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나고 있다.
ymarshal@yna.co.kr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납북자 문제도 이번 정상회담에서 거론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백악관을 예방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통해 전해 받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에 대해서는 "단지 안부 인사 내용이었다"며 "매우 따뜻하고 매우 좋은 편지였다.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당신을 보기를 고대한다. 우리는 정상회담을 고대한다. 멋진 일들이 일어나길 희망한다'라는 내용 이외에 다른 것은 없었다고 친서 내용을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일 정상회담에 대해 "오늘 매우 생산적이고 소중한 논의를 했다"면서 북미정상회담 등과 관련해서는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매우 도움됐고 협력적으로 해왔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다. 나는 북한과 한국을 위해 아주 좋은 무언가가 일어나는 걸 보고 싶다. 그것은 일본과 미국, 그리고 이 세계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파트너십은 소중한 것이며, 이 중요한 순간에 도달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 몇 주간 납북자 문제를 포함해 매우 긴밀한 의사소통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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