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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무역전쟁 방아쇠 당겼다…중국제품에 고율관세 승인(종합)

송고시간2018-06-15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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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과대상 품목 800개로 줄일 듯…첨단기술 분야 집중될 것"

"트럼프, 5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고율관세 부과 승인" (CG)
"트럼프, 5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고율관세 부과 승인"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00억 달러(약 54조1천250억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통신은 백악관과 상무부, 재무부, 미 무역대표부(USTR) 고위 관료들이 회의를 개최한 후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를 승인했다고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시진핑 미중 무역전쟁ㆍ무역협상 (PG)
트럼프-시진핑 미중 무역전쟁ㆍ무역협상 (PG)

[제작 최자윤] 사진합성, 일러스트

앞서 미국 정부는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25%의 고율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히면서 15일까지 부과 대상 품목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당시 미국이 공개한 잠정 부과 대상은 1천300개 품목으로, USTR은 공청회 등을 통해 이들 품목에 대한 관세가 미국 소비자와 기업들에 과도한 피해를 줄 가능성이 있는지 검토해 왔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정부 및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최종 관세 부과 대상은 처음 발표된 1천300개보다 줄어든 800개 품목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미국 정부는 관세 부과 대상과 관련해 중국 정부가 중점적으로 육성을 꾀하고 있는 하이테크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이 통신은 관세 부과는 단계적으로 적용되며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몇 주일 내에 발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확한 관세 부과 시점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으나 백악관은 그동안 15일에 세부 목록을 발표한 뒤 '곧'(shortly) 이행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해왔다.

미국이 고율 관세 부과를 강행할 것으로 알려지자 중국은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미국이 관세 부과를 강행하면 앞서 했던 미중 무역협상 합의가 무효가 될 것이라며 강력히 경고했다.

이에 따라 미중 정부가 양국을 오가며 고위급 협상을 벌여 일부 합의를 끌어내고 미국이 캐나다, 멕시코, 유럽연합(EU)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면서 잠시 소강상태였던 미중 무역갈등이 격화할 우려가 커졌다.

[신화=연합뉴스]
[신화=연합뉴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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