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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북한 황병서…'삼지연 8인방' 위상 흔들?

2017-12-1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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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 공개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백두산 방문에 최근 처벌설이 도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4년 전 장성택 숙청을 앞두고 백두산을 찾았을 당시 함께했던 이른바 '삼지연 8인방'의 위상이 흔들리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국정원은 지난달 국회 정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최룡해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주도로 20년 만에 처음으로 군 총정치국에 대한 검열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병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보위 간사)> "총정치국장 황병서와 제1부국장 김원홍을 비롯한 총정치국 소속 정치 장교들이 처벌을 받았다는 첩보가 입수돼 주시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황병서는 지난 10월 이후 두 달 가까이 북한 매체에 동정이 보도되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9일) 공개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백두산 방문에도 최근 2인자 자리를 굳힌 것으로 보이는 최룡해 등이 함께했지만 황병서의 이름은 수행자 명단에 없었습니다.


황병서는 지난 2013년 11월 김 위원장이 고모부 장성택을 처형하기 직전 백두산 일대 삼지연을 찾았을 때 곁을 지켰던 8명 중 한 명입니다.

황병서를 비롯한 이들 '삼지연 8인방'은 김정일 위원장의 장례차를 호위한 이른바 '운구차 7인방'이 처형되거나 은퇴하는 틈을 타 권력 핵심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황병서와 함께 김원홍 군 총정치국 부국장도 최근 처벌설이 돌면서 위세가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실제로 '삼지연 8인방' 중 김 위원장의 이번 백두산 방문 수행자는 마원춘 국무위원회 국장이 유일합니다.

과거 김 위원장의 백두산 방문에 항상 동행했던 또 다른 '삼지연 8인방' 멤버, 김양건 전 당 비서는 2015년 12월 의문의 교통사고로 숨졌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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