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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정서 모른다" 반토막 윤창호법, 가족 분통

2018-11-29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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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윤창호씨의 가족과 친구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원안에서 한발짝 물러난 국회의 결정을 두고 국민 정서를 모른다며 깊은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음주운전 처벌 강화 방안을 담은 이른바 윤창호법이 국회의 문턱을 넘었지만 고 윤창호씨의 가족들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가족들은 음주운전으로 사람이 숨진 경우 살인죄 양형인 최소 징역 5년이 적용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국회 입법과정에서 징역 3년이상으로 한걸음 물러난 것을 두고 섭섭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윤기현 / 고 윤창호 부친> "국민들의 정서를 너무 국회의원들이 모르는 것 같아요. 그거는 자기들이 평생 당할 일 없겠죠. 뭐 차로 집 앞에 딱 모셔다주고 차로 딱 내리고 하니까…"

아버지는 이번 법 개정을 위해 힘을 쏟았던 윤씨의 친구들에게 미안함을 표현했습니다.

윤씨의 친구들도 서운한 감정을 여과없이 드러냈습니다.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너무 안타깝고 아쉽다"면서 국민의 법감정과 거리감이 있는 개정 법안에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그러면서 대법원에서 양형기준을 만들 때 최고 양형이 적용될 수 있도록 힘을 모을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네티즌들도 음주운전의 심각성을 문제 삼으면서 국회의 이번 결정에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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