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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외국선수와 규정…'알만하면 바뀌네'

2019-02-12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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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농구가 다음 시즌부터 논란의 신장 제한을 없애는 등 외국선수 규정을 대폭 손질했습니다.


하지만 사실상 매 시즌 바뀌는 외국선수 규정은 팬들에 혼란을 안기고 있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199.2cm!"

KBL 관계자가 측정된 신장을 공개하자 찰스 로드가 큰 절을 올립니다.

지난해 KBL이 신설한 외국선수 신장 제한 규정이 연출한 웃지 못할 장면입니다.

KBL은 지난해 장신 선수는 2m 이하, 단신 선수는 1m 86cm 이하만 뛸 수 있다는 외국선수 신장 제한 규정을 만들었습니다.

전 세계 리그를 통틀어 전무후무한 KBL의 이 규정은 국제적인 웃음거리가 됐고, 결국 KBL은 한 시즌 만에 이 규정을 없애기로 했습니다.

또 2, 3쿼터에 한해 외국선수 두 명이 동시에 뛰는 현행 규정을 바꿔 쿼터별 한 명씩만 뛸 수 있게 했습니다.

KBL은 2015년부터 거의 매 시즌 외국선수 출전 방식을 비롯한 관련 규정들을 바꿔왔습니다.

매년 달라지는 외국선수 규정은 팬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더욱이 들고 나는 외국선수가 너무 많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KBL은 부상선수 발생시 교체 횟수에 제한을 두고 있지 않습니다.

이렇다보니 올 시즌 KBL 등록 외국선수는 41명에 달합니다.

SK의 경우 5라운드가 채 끝나지 않았음에도 벌써 5명의 선수가 거쳐갔습니다.

KBL은 앞으로 세 시즌 동안 새로 마련한 외국선수 제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알만하면 바뀌는 규정과 선수들은, 코트로부터 팬들의 발걸음을 멀어지게 하는 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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