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권재진 전 법무부 장관이 이명박 전 대통령 항소심 변호인단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보석으로 석방되고 주요 증인에 대한 구인장을 발부되는 등 달라진 분위기 속에서 총력전에 나서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권재진 전 법무부 장관을 변호인으로 추가 선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재진 전 장관은 조만간 법원에 선임계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권 전 장관은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선임계를 아직 안 냈다"며 "결정된 것 없다"고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전직 장관인 중량급 변호사를 선임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나설 전망입니다.
권 전 장관은 이명박 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청와대 민정수석을 거쳐 법무부 장관을 역임했습니다.
당시 민주당은 권 전 장관 임명에 대해 정권 말 권력형 비리를 은폐하기 위한 '방패막이 인사'라고 반발하기도 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 항소심은 그동안 증인 신문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공전을 거듭해왔습니다.
그러다 이 전 대통령 보석 석방으로 분위기가 달라진 상황.
법원이 주요 증인들에 대한 구인장 발부에 나서면서 증인 불출석에 초조해하던 이 전 대통령 측도 고무된 분위기입니다.
법원은 최근 건강 등의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나오지 않은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대해 구인장을 발부했습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와 사위 이상주 변호사를 증인으로 신청하며 맞불을 놓은 상황이어서 양측의 법정공방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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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9/03/15 07:4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