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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스타에 고급 기기까지…편의점 커피의 변신

2019-03-2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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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새 편의점은 그야말로 만물상이라지만 김밥, 도시락 같은 간편식을 빼놓을 수 없죠.

그런데 요즘에는 편의점 커피가 주목받고 있는데요.

싼 가격과 그에 비하면 괜찮은 품질로 가성비 높은 인기품목이 되고 있습니다.

이진우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주문을 받은 바리스타가 바삐 움직입니다.

원두를 갈아 원액을 추출하고, 즉석 커피가 완성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2분.

바리스타의 손길을 거친 커피를 파는 이곳은 카페가 아닌 편의점입니다.

값은 1,000원대지만 맛은 전문점 못지 않다보니 편의점 커피를 찾는 소비자들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윤태희 / 편의점 직원> "기존 셀프 커피가 (하루) 50잔, 60잔 판매됐는데, 현재는 일평균 100잔 가까이 판매하고 있습니다."

실제 이곳 말고도 주요 편의점들의 지난해 커피 매출은 2년 전보다 두 배에서 많게는 10배까지 뛴 상황.


2년 새 점포가 늘어난 점을 감안해도 급격한 성장세입니다.

그러자 편의점들은 커피시장을 겨냥해 공격적 투자와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 편의점은 종이 필터를 이용해 한 잔씩 내리는 고급커피 제조방식을 도입했고, 또 다른 곳은 대당 1,000만원이 넘는 대형 커피 기계를 들여놨습니다.

탄수화물 함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좋다는 이색 커피를 파는 곳도 있습니다.

저마다 전략은 다르지만 이들 편의점 커피값은 모두 1,000원대.

<이정희 / 중앙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편의점에서 커피 한잔하고 도너츠 하나 사더라도 전문점에서 커피 한잔보다 더 쌀 수가 있거든요. 편의점 입장에서는 고객을 끌어들이는 효과가 크다…"

편의점 커피가 가성비를 넘어 소비자들에게 만족까지 주는 가심비 높은 상품으로 부각되면서 시장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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