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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 차량 살까…차 값ㆍ연료비 싸지만 충전 불편

2019-03-2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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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6일)부터 LPG 차량 구입이나 개조가 일반인에게도 허용됐습니다.

자동차 영업소에 문의가 쏟아질 정도로 관심이 큰데요.

하지만 일부 운전자들은 LPG 차량의 단점이나 불편함을 지적하는 등 반응이 엇갈리는 모습입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자동차 대리점.


첫 일반인 구매자를 기다리는 LPG 차량이 매장 중앙에 전시돼 있습니다.

찻값은 휘발유 차량보다 150만원 가량 낮은 수준입니다.

<김태준 / 르노삼성 총괄영업본부장> "LPG 차량이 일반인들에게 판매된다는 소식에 지난 주말 20% 이상 방문객 수가 늘었고 계약 또한 10% 이상 늘어나…"

37년 만에 일반인이 LPG 차량을 구입할 수 있게 되면서 휘발유나 경유 차량 등을 타던 기존 운전자들도 기대가 큽니다.


찻값도 찻값이지만 LPG 연료의 가격이 경유나 휘발유에 비해 40% 가량 싸기 때문입니다.

<서재호 / 성남시 수정구> "LPG 사용이 다른 연료에 비해서 가격면에서 싸고 다시 구입한다고 하면 LPG 차량을 구입할 의향이 있어요."

하지만 LPG 차량을 회의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적지 않은 것이 현실.

무엇보다 부족한 충전소가 차량 구매를 꺼리는 가장 큰 이유인데 대표적으로 서울에는 77개의 충전소가 있지만 4대문 안에는 단 한 개도 없습니다.

<김득환 / 서울시 서대문구> "서울만 보더라도 시내에는 거의 없어요. 일부러 LPG 충전소가 있는 외곽으로 나가서 그러면 나갈 때 시간 하고 가스비용이 들죠."

최근 연비가 개선됐다지만 여전히 한번 충전 후 달릴 수 있는 거리는 휘발유나 경유차에 비해 짧아 불편하다는 지적도 따릅니다."


정부가 추정한 LPG 차량 증가에 따른 세수 감소는 2030년까지 약 3,000억원.

이를 메우기 위해 LPG에 붙는 세금을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차량 유지비 이점마저 사라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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