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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제지 공장서 20대 직원 기계에 끼여 숨져

2019-04-04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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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 서천의 한솔제지 공장에서 20대 직원이 작업도중 기계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새벽 시간 기계를 점검하러 들어갔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 서천 한솔제지 장항공장입니다.

이 공장에서는 인쇄지와 감열지를 만듭니다.

3일 새벽 5시쯤 한솔제지 계열사 직원 28살 A씨가 기계에 끼여 숨졌습니다.

<한솔제지 관계자> "설비에 이상이 생겨서 그 설비의 점검·보수를 하기 위해서 작업중에 안타까운 일이 생겼고요."

A씨는 공장 설비의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직원이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설비는 완성된 제품을 이동시키는 턴테이블이라는 기계입니다.

A씨는 턴테이블이 고장났다는 직원의 말을 듣고 기계 안으로 들어갔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사고 발생 당시 현장에는 A씨와 기계를 운전하는 직원 외에는 아무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 "같은 당직자가 전기부분에 2명, 그 다음에 기계를 보는 분이 1분 이렇게 3분이 당직을 했다고 하는데 이 분이 혼자 왔어요."

A씨는 입사한지 1년 4개월 밖에 되지 않은 신입사원이었습니다.

< A씨 유가족> "바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는 거에요. 압착이 돼서 질식에 의한 사망이라고 하는데 잠깐 시간이 얼마가 될지 모르겠지만 잠깐 동안 압착된 상태에서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보령고용노동지청은 이 공장에 대한 작업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또 근로감독관 2명을 파견해 사고 원인 파악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당시 공장 근로자들을 불러 안전수칙 미준수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ji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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