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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양성반응 박유천…왜 기자회견 열었나

2019-04-2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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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약 반응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씨에 대해 경찰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그런데 박 씨가 무슨 이유로 기자회견까지 열고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는지 의문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마약 투약혐의로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박 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옛 여자친구 황하나 씨의 진술과 박 씨의 마약구매 정황이 담긴 CCTV 영상 외에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박 씨의 체모에서 필로폰 성분이 검출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박 씨는 경찰조사가 진행되자 기자회견까지 자청해 혐의를 강력히 부인한 바 있어 의문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박 씨가 자신에 대한 강제수사를 막기 위해 기자회견을 이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시 경찰은 황하나 씨를 체포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박 씨의 투약혐의를 확인하고 박 씨에 대해 압수수색과 체포영장을 동시에 신청한 상태였습니다.

그러자 박 씨는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는 것입니다.

<박유천 / 가수 겸 배우> "저는 결단코,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사기관에서 조사를 받더라도 제가 직접 말씀을 드려야겠다 생각했습니다."

박 씨에 대한 체포영장은 기자회견 이후 검찰에서 반려됐습니다.

수사 협조 의사를 밝힌 이상 강제로 신병을 확보할 이유가 사라진 것입니다.

하지만 마약 양성반응이 나온 가운데 박 씨가 혐의를 거듭 부인하자 경찰은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보고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신뢰관계 파탄책임으로 소속사에서 방출된 박 씨는 오는 26일 구속전 피의자 심문을 받게 됩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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