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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을 '메이드인코리아'로…10배 폭리취해 팔아

2019-04-25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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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산 액세서리를 국산으로 둔갑 시킨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중국산을 '메이드인코리아'라고 당당히 속였는데요.

무려 10배의 폭리를 취하기도 했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종로구의 한 사무실입니다.

중국에서 수입한 시계와 귀걸이 등이 곳곳에 가득 쌓여 있습니다.

42살 A씨등 4명은 이곳의 제품들을 국산으로 둔갑시킨 뒤 서울 남대문의 액세서리 도매업체와 전국의 소매업체에서 팔았습니다.

위조한 제품들은 수입가의 최대 10배에 달하는 가격이 붙었습니다.

이들의 연간 매출은 59억원에 달했습니다.

원산지를 속이는 방법은 다양했습니다.

중국산 모자입니다.

이처럼 원산지가 표시돼 있어야 하는데, 그 위에 가격표를 붙여서 교묘하게 소비자를 속였습니다.

한국 디자인이라는 애매한 표현으로 원산지를 혼동시키는 경우도 있었고 대놓고 '메이드인코리아'를 붙이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또 단속을 피하고자 노숙자와 사회 초년생 명의로 법인과 개인사업자 등록을 하기도 했습니다.

<유재영 /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수사관> "(물건이 팔린) 전국 소매점은 굉장히 많고요. 자기들의 메이커를 딴 프렌차이즈가 전국 25개였지만 지금은 문을 닫은 상태입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원산지 표시를 속인 이들 4명을 입건하고 이 중 주범 A 씨를 구속했습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이 같은 '라벨 갈이' 범죄를 계속 추적하는 한편, 결정적인 증거와 함께 제보한 시민에게는 최대 2억 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paeng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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