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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여사 사회장 엄수…DJ 곁에서 영면

2019-06-1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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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추모식이 엄수됐습니다.

정계 인사들과 시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장으로 치러졌습니다.

현충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덕재 기자.

[기자]


네. 현충원에 나와있습니다.

사회에 큰 공헌을 한 인사가 세상을 떠났을 때 사회 각계 인사들이 모여 '사회장'을 치릅니다.

이 여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였을 뿐 아니라 여성 인권 향상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헌신했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국립현충원에서 엄수된 추모식에는 유가족과 정관계 인사, 시민 등 2천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미처 행사장에 다 들어가지 못한 추모객들을 위해 외부에 대형 LED 모니터와 천막, 의자 등도 배치됐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추도사에서 "이제 우리는 한 시대와 이별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희호 여사님이 꿈꾼 국민의 행복, 평화통일을 향해 쉬지 않고 전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도 "이 여사는 시대를 앞서간 선구자였다"며 "사랑하고 존경한다"며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여야 5당 정당 대표들의 작별 인사도 이어졌습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 여사를 향해 "영원한 동지 김 전 대통령과 영면하시길 바란다"고 했고, 한국당 황교안 대표도 참석해 "이 여사님의 삶은 그 자체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사였다"며 머리 숙여 애도를 표했습니다.

추모식에서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보낸 조전도 낭독됐는데, 김 위원장은 "민족의 화해와 단합,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울인 헌신과 노력을 온 겨레가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 여사는 김 전 대통령의 곁에 안장됐는데, 이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 여사는 '영원한 동반자'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곁에 안장됐습니다.

김 전 대통령을 묻을 때부터 비워놨던 묘역 옆 부분을 개장해 이 여사를 모셨습니다.

안장식은 유족과 장례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차분하면서도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습니다.

하관에 앞서 종교의식도 진행됐습니다.

참석자들은 이해동 목사와 함께 공동 기도문을 읽으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이후 고인을 떠나보내는 조총이 발사됐고 마지막 묵념이 이어졌습니다.

누구보다 평화를 사랑하고 여성 인권 향상을 위해 헌신했던 이 여사는 영원한 동반자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곁으로 떠났습니다.

지금까지 현충원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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