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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조선 피격' 책임 공방…미국-이란 대립 격화

2019-06-14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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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 오만해상에서 발생한 유조선 피격 사건을 두고 미국과 이란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습니다.

유엔은 안보리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이번 사태를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은 유조선 피격 사건의 배후로 즉각 이란을 지목했습니다.

사용된 무기 등을 볼 때 이란의 소행이거나 최소한 이란이 배후에 있다고 확신했지만, 명확한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오만해에서 발생한 유조선 테러의 책임은 이란에 있다는 것이 미국 정부의 평가입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원유 공급 흐름을 방해하려 한다"며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란은 이번 공격을 "중동의 불안을 일으키려는 정치적 공작"이라며 곧바로 손사래 쳤습니다.

미 CIA 등이 군사행동의 명분을 쌓기 위해 벌인 자작극일 가능성을 제기하며, 조사팀을 긴급히 현장으로 보내 자체 조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란을 방문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앞에선 작심 발언도 쏟아냈습니다.

<하산 로하니 / 이란 대통령> "정직한 협상은 트럼프 같은 사람과는 불가능합니다. 정직한 미국 관료를 찾기는 매우 힘든 일입니다."

유엔은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 유엔 사무총장> "민간 선박에 대한 모든 공격을 강력히 비난하는 바입니다. 이번 사건의 실체를 규명하고 책임을 명확히 가려야 할 것입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걸프지역의 대립은 전 세계가 감당할 수 없는 것"이라며 중동 지역의 안정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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