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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홍콩시위 이유 이해"…中-서방 대립으로 비화

2019-06-1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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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홍콩 시위를 이해한다고 말하는 등 서방 국가들이 시위대를 옹호하고 나섰습니다.

내정 간섭이라고 반발하는 중국과 서방세계의 대립각이 확연해지고 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홍콩 시위를 자신이 본 가장 큰 시위로 평가하면서 이해한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저는 시위에 나선 이유를 이해합니다. 그들이 해결할 것으로 믿습니다. 중국과 잘 해나갈 것으로 기대합니다."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은 "많은 홍콩 시민이 거리로 나온 것은 주목할만하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홍콩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미 상원은 비자나 투자 등에 있어 홍콩을 특별대우하는 법안이 정당한지 재평가하는 법안을 발의하며 중국을 우회적으로 압박했습니다.

중국으로 반환 전 홍콩을 식민통치했던 영국의 테리사 메이 총리도 처음으로 홍콩 시위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메이 총리는 "홍콩에 많은 영국인이 있기 때문에 범죄인 인도 법안의 잠재적인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호주와 대만 정부도 홍콩 시위대의 편에서 목소리를 높였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강경진압에 나선 홍콩 정부에 집회의 자유를 존중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홍콩 문제는 내정 간섭이라고 주장하는 중국과 서방 자유진영 간의 대립 구도는 점점 선명해지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anfou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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