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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대화 물꼬 트였나…청와대 "김여정 내려온 것 주목해야"

2019-06-14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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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가 고 이희호 여사의 조의문 전달자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을 내려보낸 데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재차 촉구하는 것도 남북 간 대화가 다시 시작됐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정부는 남북 대화 재개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최근 북측과의 교류 상황을 묻는 질문에,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고 이희호 여사의 조의문을 전달했다는 데 주목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김여정 부부장이 차관급이라는 직위와는 상관 없이 상징성과 대표성이 남다르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동생이라는 점도 있지만, 남북 대화의 최전선에 서있던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이 관계자는 북측의 메시지에도 주목했습니다.

조의문 수령자로 '남측의 책임 있는 인사'가 나와달라고 요청한 부분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여기에 김여정 부부장이 민족 통일과 화합을 위해 산 여사의 업적을 기리자고 말했는데, 이 부분을 남북 대화 재개의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는 해석입니다.

청와대는 그동안 남북 대화 진척 상황에 대한 언급을 최대한 자제해왔습니다.

이번에도 자세한 이야기는 해주지 못한다는 입장이지만, 이희호 여사의 별세를 계기로 정상회담 추진의 물꼬는 트였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통일부가 판문점 회동 현장 취재를 허락하지 않고, 공개 영상을 묵음 처리해 제공한 것도 정상 간 만남과 관련한 논의가 오갔기 때문이란 시선이 일각에서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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