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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친서에 느긋한 트럼프, 협상방식 평행선?

2019-06-14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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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친서를 보냈지만,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은 미지근해 보입니다.

정상끼리 만나서 풀자는 김정은과 대강의 합의안을 갖고 만나자는 트럼프의 속내를 보여준다는 분석입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비핵화 방식을 두고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북한과 미국.

김정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친서 외교를 재개함으로써 돌파구를 모색하고 나선 듯한 인상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그는 매우 멋진 편지를 썼습니다. 예상치 못했습니다. 언젠가는 여러분도 친서 안에 뭐가 있는지 알게 될 것입니다."

친서의 내용은 공개되진 않았지만, 교착 상황에서 대화를 적극 모색해보자는 뜻이 담겼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정상끼리 만나서 실타래를 푸는, 즉 '톱다운 방식'의 협상을 원한다는 메시지로 봐야한단 시각이 많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방점은 실무협상에 찍혔습니다.

<모건 오테이거스 / 미국 국무부 대변인> "국무부는 북한과의 실무협상을 이어가고 싶고 또 준비가 돼 있습니다."

연말까지를 대화 시한으로 공언해놓은 북한 입장에선 시간이 없습니다.

미국의 대선 국면과 맞물리면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핵 문제는 뒷전으로 밀릴 거란 우려도 팽배합니다.

미국이 제안하는 실무협상에 북한이 머지않아 응해올거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런 가운데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이달 말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미의 판문점 접촉 여부에 관심이 모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는 만큼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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