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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뉴브강 하류에서도 실종자 수색 '구슬땀'

2019-06-1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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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허블레아니호 선체에서 추가 실종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이제는 수상 수색만이 남았습니다.

하지만 다뉴브강의 유속이 빠르고 시간이 지나서 수색 범위를 넓힐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다뉴브강 하류쪽,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 접경지역에 이준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제가 있는 곳은 사고 지점에서 200km 떨어진 모하치라는 지역입니다.

접경지역으로 크로아티아, 세르비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습니다.

헝가리 기준으로는 다뉴브강의 가장 하류쪽입니다.

이곳에서도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찰 헬기가 강 위를 살펴 보고 지나갑니다.

경찰 보트는 물론, 민간 어선까지도 강변쪽을 훑어보며 혹시 모를 실종자를 찾아 나서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에서 수습한 시신 가운데 발견 지역이 가장 먼 곳은 사고 지점과 110km 떨어져 있습니다.

현재 다뉴브강의 유속이 빠르고 사고발생 이후 시간도 꽤 지난 만큼 100km 이상 실종자가 떠내려 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수색 범위를 넓힌 것입니다.

다뉴브강, 독일어로 도나우강이라고도 불리는 강은 길이만 2,850km, 서울에서 부산까지 수차례 왕복해야 하는 거리입니다. 강물은 헝가리를 지나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 루마니아 등을 거쳐 흑해로 빠져 나갑니다.

인접 국가의 협조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허블레아니호 선체에서 추가 실종자가 발견되지 않으면서 이제 희망을 걸 것은 다뉴브강 수색 뿐입니다.

자칫 수색이 장기화될 지 모른다는 우려 속에 헝가리와 우리 정부 신속대응팀 모두 수상 수색에 사활을 걸고 있는 이유입니다.

헝가리 모하치에서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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