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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봐주기·부실수사 의혹…난감한 경찰

2019-06-1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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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버닝썬 경찰 유착비리 수사가 마무리되기도 전에 또 다른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한 아이돌 가수가 연루된 마약 사건 수사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제기된 건데요.

거듭된 의혹에 경찰의 고민은 더 늘게 됐습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관이 변호사와 짜고 부실수사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난 정준영의 2016년 불법촬영 피소 사건.

A팀장은 휴대폰을 압수하라는 상관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피의자 측에 증거은닉을 먼저 제안했습니다.

아이돌 그룹 아이콘의 멤버 비아이의 마약 의혹이 유착과 부실수사 의혹으로 번지자 경찰은 또다시 전담팀을 꾸렸습니다.

YG의 범법의혹과 담당 경찰의 직무유기 의혹까지 단계적으로 수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양현석 대표의 조사 가능성도 거론했습니다.

2015년 경찰의 황하나 마약 수사 역시 부실 의혹이 불거진 상황.


이와 관련해 경찰 2명은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돈과 인맥으로 수사 결과도 달라지는 것이냐는 여론의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경찰이 앞서 수사한 내용을 다시 살펴보고 재수사하는 일이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뒤늦게 수사력을 소모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를 두고 공권력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고 애꿎은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지난달 초 서울경찰청장은 "클럽과 유흥업소와의 유착 방지 대책을 경찰청과 논의해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승리와 동업자 유인석 씨에 대한 추가 수사가 장기화하면서 약속한 대책을 언제 볼 수 있을지 예상하기 힘든 상태입니다.

경찰 안팎에서는 내부 감찰을 강화하는 등 근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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