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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이 돌아본 1년 전 '카잔의 기적'

2019-06-2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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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7일)은 러시아 월드컵에서 남자 축구대표팀이 독일을 제압한 '카잔의 기적'이 일어난지 꼭 1년이 되는 날인데요.

당시 대표팀을 이끌었던 신태용 전 감독을 김종력 기자가 만나 뒷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한 '전차군단' 독일은 월드컵 2연패를 노리던 피파랭킹 1위의 우승후보였습니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우리 대표팀은 독일을 2대0으로 제압하는 카잔의 기적을 연출해 전 세계를 놀래켰습니다.

1년이 지났지만 신 전 감독은 당시 순간을 생생히 기억합니다.


<신태용 / 전 축구대표팀 감독> "부심이 깃대를 들고 있어서 '어 이거뭐지' 그랬어요. 그런데 주심이 VAR을 보겠다고 왔을 때 '아 골이다. 야 조용히 해. 신경쓰지마.' 우리 코치들한테…"

독일전 승리의 바탕에는 철저한 준비가 있었습니다.

경기를 앞두고 사흘 동안 독일의 장점인 측면 공격에 집중 대비했고, 심리전도 펼쳤습니다.

<신태용 / 전 축구대표팀 감독> "이 사람들이 자만에 빠져있다는 걸 느껴서 제가 하루 전날 인터뷰할 때도 상대 뢰브 감독을 띄워주고 독일 팀을 높여주고 했던 부분이 경계를 확 풀 수 있게…"

독일전 승리 이후 한국 축구는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벤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A대표팀은 매 경기 매진을 기록중입니다.

또 정정용 감독이 지휘한 20세이하 대표팀은 한국 축구 최초로 국제축구연맹 남자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이강인이라는 차세대 스타도 탄생했습니다.

<신태용 / 전 축구대표팀 감독> "가장 막내가 가장 형 같이 경기를 하고 팀을 리드하고. 아 물건 하나 나왔다. 우리나라 축구 앞으로 큰 기대를 해도 된다…"

월드컵을 통해 지도자로 한 단계 성장했다는 신 전 감독은 재충전이 끝났다며 조만간 감독으로 복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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