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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풍향계] 링 오르는 靑 참모들…총선'전쟁의 시작'

2019-07-1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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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국회에선 대정부 질문이 있었습니다.

첫날 정치·외교와 둘째날 경제를 비롯해 마지막날 사회와 교육 등 분야에서 주요 현안에 대해 묻고 답변하는 시간이었는데요.

하지만 관심이 끌었던 이유는 또 있었습니다.

바로 '개각과 총선'에 대한 얘기 때문입니다.

대정부 질문 3일 내내 총선 출마 질문 세례를 받았던 이낙연 국무총리.

그는 개각 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속시원히 답을 못했지만 개각 준비에 이미 삽을 뜬 상태라는 것은 공식화 했습니다.

총선이 화두였던 대정부 질문에선 때아닌 '출마감별사'까지 등장했습니다.
한국당 임이자 의원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무려 7분 동안 국무위원 한명 한명 출마 할 거냐 안 할 거냐를 집요하게 물었던 임 의원.

민주당 의원들이 항의하자 더이상 출마 여부를 묻진 않았는데요.

대신 이번엔 국토부 장관에게 자신의 차기 총선과 관련한 민원 제기에 나섰습니다

대정부 질의에선 지역구를 둘러싼 설전도 벌어졌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로 알려진 한국당 김현아 의원과 김현미 국토부 장관.

두 사람 사이에서 물론 집값 관련 질의도 오갔지만, 출마 여부를 놓고도 불꽃이 번쩍했습니다.

청와대와 여권의 총선 준비 움직임도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선 이번달 말이나 다음달 초 개각이 점쳐지고 있죠.

우선 현역 의원들이기도 한 유은혜 사회부총리와 이개호 농림부 장관, 진선미 여가부 장관 등은 총선 준비를 위해 당에 복귀할 전망입니다.

이어 장관급 인사가 총선에 차출될 가능성도 높은데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서울 서초갑 출마나 비례대표 영입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유영민 과기부 장관의 부산 해운대갑 출마도 예상됩니다.

또,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도전장을 던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청와대 참모진 역시 총선에 투입될 가능성이 높은데요.

청와대 1기 멤버인 정태호 일자리수석과 이용선 시민사회수석이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가능성은 낮지만 국회의원 출신인 강기정 정무수석의 당 복귀설도 나오고 있습니다.

비서관들도 총선의 링에 오를 태세입니다.

복기왕 정무비서관과 조한기 제1부속비서관, 구청장 출신인 김영배, 김우영, 민형배 비서관이 그들입니다.

여권 일각에선 고민정 대변인이 지금 살고 있는 서대문을이나 서울 구로을에 출마할 것이란 얘기가 흘러나옵니다.

반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법무부 장관 기용이 유력해지면서 부산 차출론이 수그러들었습니다.

대신 윤건영 국정상황실장을 부산에 투입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불거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미 지난 4월 큰 틀에서의 공천룰을 발표하는 등 총선 준비에 속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특히, 이해찬 대표는 6월 국회가 끝나는 대로 인재영입위를 구성하고 총선모드로 본격 전환할 전망인데요.

과거 문재인 대통령이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아 총선에서 승리한 사례가 있던 만큼, 이 대표가 직접 위원장을 맡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재인 정권의 '개국 공신'인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물밑에서 인재영입을 담당하고 총선 전략도 짜는 핵심을 맡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최근 잇따르는 외교안보 실책과 경제상황 때문에 당 내부에선 해당 분야 전문가를 대대적으로 보강해야 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데요.

인재 영입도 해당 전문가에 초점이 맞춰질 공산이 큽니다.

총선까진 남은 시간은 불과 9개월.

한국당도 각 분야 전문가로 2천명의 인재영입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데 이어 이 중에서 170명만을 다시 추리는 등 인물 수혈에 사활을 거는 모습인데요.

문재인 대통령의 남은 임기 원활한 국정 운영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민주당 역시 모든 것을 걸어야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여의도 풍향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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