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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부품에 사치품까지 北에 준 일본

2019-07-1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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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핵무력 완성에 박차를 가한 시기에 북한 탄도미사일 제조에 일본 제품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베 정권이 북핵 도발을 규탄하면서 뒤로는 북핵 제재 이행에 소홀했음을 보여주는 것인데요.

백길현 기자입니다.

[기자]


2015년 2월 북한이 공개한 대함 미사일 발사 시험 모습입니다.

<조선중앙TV> "우리가 개발 생산하고 있는 각종 로켓트들이 적들을 완전히 제압할 수 있는 최상의 수준이라고 만족해하시면서."

그런데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 전문가패널은 미사일이 실린 군함의 레이더가 일본 회사 제품이라고 확인했습니다.

민간 선박에 널리 사용되는 일본 부품을 구해 북한이 군사용으로 쓴 겁니다.

유엔 안보리에 제출된 전문가패널 보고서 등에 따르면 이 외에도 다수의 대북제재 대상 제품이 일본에서 북한으로 수출됐습니다.

2017년 5월 중장거리탄도미사일인 '화성-12'를 발사대로 옮기는 데 사용된 기중기도, 2013년과 2014년 삼척, 파주, 백령도 등지에 떨어진 북한 무인기 부품의 상당수도 일본 제품이었습니다.

이 밖에 북한 수뇌부와 고위층의 애호품인 담배와 화장품, 고급 자동차, 피아노 등 사치품도 다량으로 일본에서 북한으로 수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유근 / 청와대 NSC 사무처장> "일본의 (대북 제재) 위반 사례에 대한 철저한 조사도 함께 실시되어야 할 것입니다."

반면 유엔 대북제재위 전문가패널 보고서에서 우리나라가 대북제재 대상 품목을 북한으로 수출한 사례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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