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의 지구 반대편에 위치한 나라인 남미 콜롬비아에서, K팝은 물론이고 한국 문화에 대한 열기가 매우 뜨겁습니다.
콜롬비아 대통령도 그 인기를 인정했다고 하는데요.
한상용 기자가 현지 분위기를 전해 왔습니다.
[기자]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의 한 대형 극장.
이곳을 가득 메운 콜롬비아 10대 청소년과 한류 팬 2,000여명 중 방탄소년단 팬이 가장 많았습니다.
<타티아나 아리아스 / 콜롬비아 대학생> "2013년에 (방탄소년단) 팬클럽이 만들어졌고 현재 회원 수는 20만명에 달합니다."
팬들은 방탄소년단은 물론 슈퍼주니어, 블랙핑크, 샤이니 등 각자 선호하는 아이돌 그룹명을 외쳤고 공연이 시작되자 함성은 더 커졌습니다.
<카밀라 바리오나 / 콜롬비아 K팝 팬> "K팝은 다른 장르의 음악입니다. K팝을 들으면 다른 나라 음악보다 감정이 더 잘 전달이 됩니다."
콜롬비아의 한류 열기는 중남미 어느 나라보다 뜨거운 편입니다.
K팝 팬들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한국 전통 음악은 물론 한국어를 배우려는 학생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아만다 파에스 / 콜롬비아 대학생> "저는 한국문화를 좋아해요. 작년에 기회가 생겨 가야금을 배우기 시작했고 이후 자주 연습을 했습니다."
콜롬비아 대통령은 박원순 서울시장과 면담에서 한류 인기를 인정했습니다.
<이반 두케 / 콜롬비아 대통령> "자녀가 셋 있는데 큰 딸이 K팝을 좋아합니다. K팝은 매우 발전적 산업의 아이콘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시는 K팝을 매개로 남미와 교류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K팝을 사랑하는 여러분들이 콜롬비아와 한국의 우호를 증진시키는 가교가 되길 바랍니다. 이 대회에서 1등 하는 팀을 서울에 초청하고자 합니다."
서울시가 콜롬비아와 문화 교류를 확대할 예정인 가운데 남미에서 K팝을 중심으로 한 한류 열풍이 계속 확산할지 주목됩니다.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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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9/07/14 14:4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