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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신뢰 타격"…한일 갈등 국제무대서 논의

2019-07-1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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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로 일본의 신뢰도가 크게 흔들렸다는 지적이 일본 내에서 나왔습니다.

한일 양국은 조만간 세계무역기구에서 이번 논란에 대한 각자의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유력일간지 아사히신문의 한 논설위원은 칼럼을 통해 한국에 대한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 폐해를 조목조목 제기했습니다.

우선 이번 사태를 "한국 경제 뿐 아니라 일본 기업에도 피해가 되돌아오는 극약 같은 조치"라고 지적하면서, "일본의 신뢰도는 크게 흔들렸고, 그 대가로 한국의 양보를 얻을 수도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일본제품 불매운동 등 한국 내 강경 분위기를 우려하는 한편, 이번 조치에 대해 '정부안을 지지하는 여론이 압도적'이라는 일본 정부의 주장에도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무역기구 WTO가 이달 말 이사회를 통해 한일 수출규제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습니다.

"한국 정부가 의제로 요청함에 따라 결정됐다"는 것으로, 한국은 수출규제 조치의 근거를 밝히고 철회를 강조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반면 일본 정부는 안보를 위한 운용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하며 정당성을 주장할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는 그러면서 "국제 여론에서 찬성을 얻기 위한 접전장이 될 것"이라는 일본 내 통상소식통의 말도 더했습니다.

한편 한일 당국은 지난 12일 도쿄에서 열린 실무회의 내용을 두고 주장과 반박을 이어가는 등 장외 신경전을 펼쳤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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