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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버스에도 '콩나물 입석' 여전…사고 우려

2019-07-19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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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가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 입석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3년전 2층버스를 도입했습니다.

그런데 2층 버스에서도 버젓이 입석이 만연하고 있어 대형교통사고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수원 영통에서 서울 강남을 운행하는 G5100번 2층버스입니다.

경부고속도로를 시속 100㎞ 이상 속도로 달리는데 자리에 앉지 못한 승객들이 10여명에 달합니다.

입석이 금지된 2층버스에서 버젓이 입석이 이뤄지고 있는 겁니다.

입석 승객들은 손잡이도 없어 대부분 의자 등받이를 힘겹게 붙잡고 버티고 있습니다.

일부는 2층으로 오르는 계단에 앉거나 접이식 의자에 몸을 의지한 승객도 있습니다.

2층 버스는 높이가 일반버스보다 훨씬 높아 커브 길에서 매우 취약합니다.

입석 승객까지 태운 2층버스에서 사고라도 나면 대형 참사를 피할 수 없습니다.


<2층버스 입석 승객> "힘든데 어쩔 수 없는거 같아요. 매일 출근길마다 되게 위험하게 느껴지고 많은 사람이 그 위험을 감수하고 그렇게 타게…"

한 번에 승객을 72명까지 태울 수 있어 광역버스 입석문제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해법이 되지 못한 겁니다.

입석이 금지된 M버스와 달리 2층버스 입석은 사실상 대부분의 노선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더구나 버스회사측은 2층버스 입석을 사실상 권장하고 있습니다.

<2층버스 운전기사> "회사에서 하라잖아요. 회사에서 손님 태우래요. 일단 회사에서 태우라고 하니까 일단 기사는 어떻게 해요."

경기도와 서울을 오가는 2층 버스는 모두 193대, 하지만 입석문제는 해결도 못한채 승객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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