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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컷] "자녀를 데리고 출근해도 좋습니다"…'워킹맘' 챙긴 회사 대표

2019-08-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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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대체 공휴일, 나는 출근하는데 아이 어린이집은 휴업이고…"

"갑자기 야근할 일이 생겼는데, 어린이집에 있는 아이를 데리러 갈 방법이 없어요"

워킹맘·워킹대디의 가장 큰 고민

'일하는 동안 어린 자녀를 어디에 맡기고, 어떻게 돌볼 것인가?'

영국의 미용 서비스 예약 플랫폼 스타트업 '뷰티스택'

CEO 샤마든 리드 또한 같은 고민을 했다

"직장에 아이를 맡길만한 곳이 없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리드는 런던 본사에 직접 어린이집을 만들기로 했다

뷰티스택은 직원들이 업무 중에도 아이와 교감하도록 장려한다

물론, 아이들로부터 떨어져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는 사무공간도 있다

리드 또한 아들을 가진 엄마다

"엄마가 무슨 일을 하는지, 어떻게 돈을 벌어오는지 아들이 직접 보고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돌봄 서비스에 필요한 가구와 집기 등을 구매하고, 전문 아이 돌보미를 고용한 뷰티스택

리드에게 아이 돌봄은 곧 직원을 돌보는 일이다

"회사가 사람들을 돌보면, 그 사람들이 회사 일을 살피죠"

"뷰티스택이 직원을 돌보는 방법의 하나는 그들이 가정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돕는 겁니다"

리드는 직장에 어린이집을 꾸민 것이 '최소한의 비용으로 직원들에게 편안함과 안정감을 주는 일'이라고 설명한다

상시 여성 근로자 300명 이상 또는 상시 근로자 500명 이상 고용 사업장에 직장 어린이집 설치를 의무화한 우리나라

하지만 최근 조사 결과 여전히 대학교·병원·회계법인 등 다수의 직장이 '수요 부족' 등을 이유로 어린이집 설치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

"직원들에게 초점을 맞춰 일하는 것이, 고객만 신경 쓰는 것보다 훨씬 생산적이더군요"

리드가 직장 어린이집을 만들며 배운 점, 우리도 귀 기울여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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