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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보수장 지난 4월 판문점 극비회동

2019-08-1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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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4월 남북 정보수장이 판문점에서 상견례 목적의 극비회동을 가졌습니다.

북한의 대남기구, 통일전선부의 장금철 신임 부장 부임 사실도 이때 처음 확인됐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하노이 노딜 이후 경색된 대화 국면에서 남북 정보 수장들이 판문점에서 극비 접촉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측에서는 서훈 국정원장이, 북측에서는 장금철 통일전선부장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만남은 북한의 대미·대남 라인이 재편된 이후 상견례 목적이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서 원장은 북미 실무협상의 조속한 재개를 촉구하고, 이를 위해 우리 정부도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 부장은 하노이 노딜 이유에 대한 북한 측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4차 남북 정상회담에 개최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이 자리에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정원은 "정보기관장의 동선은 확인해줄 수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당시 회동 사실과 내용은 한미 간에도 공유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통일전선부장의 수장이 바뀌었다는 것도 이 만남을 통해 확인된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국정원은 이례적으로 북한이 공식적으로 발표한 적 없는 장금철 부장의 통일전선부장 부임 사실을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이혜훈 / 국회 정보위원장> "대남·대미 북핵협상 창구가 되는 북한의 통전부장이 김영철에서 장금철로 교체됐다고 보고 받았습니다."

남측에 거의 얼굴이 알려지지 않았던 장금철 부장은 지난 6월 30일 판문점 회동 당시 대외 석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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