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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청춘·삶과죽음…여성 감독의 섬세한 터치볼까

2019-08-13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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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외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신인 여성감독의 영화가 잇따라 관객들을 찾아갑니다.

유년과 청춘의 자화상부터 삶과 죽음의 문제 등을 여성 감독 특유의 섬세한 시선으로 포착했습니다.

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매일같이 다투는 부모 때문에 불안해 하는 하나, 잦은 이사가 너무 싫은 유미·유진 자매. 삼총사는 가족의 문제를 풀기 위해 어른들 대신 모험을 떠납니다.

2016년 데뷔작 '우리들'에서 아이들의 세계를 섬세하게 포착해 호평받은 윤가은 감독의 신작으로 이번엔 아이들의 시선에서 바라본 세상을 꾸밈없이 담았습니다.

부모를 비난하지도 아이들을 애처롭게 그리지도 않는 대신 아이들을 가족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주체로 그렸습니다.

1994년, 방황하는 중학생 은희는 한문 선생님 영지를 만나 유일하게 속마음을 터놓는 사이가 됩니다.

그 시절 일단 좋은 대학에 가고 보라는 부모님, 사소한 일에도 금세 서운해지는 절친한 친구 등이 현실적이고도 섬세하게 그려집니다.

김보라 감독의 신작 영화 '벌새'는 베를린국제영화제를 포함해 국제 영화제에서 25관왕을 달성하며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집과 회사만을 오가며 무미건조하게 살던 20대 여성 혜정은 어느 날 아침 유령이 된 채 깨어나고, 자신의 죽음에 얽힌 비밀을 찾아갑니다.

충무로의 촉망받는 신인 유은정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동시대 여성들의 이야기가 호러와 판타지 등 여러 장르를 드나들며 독특하게 전개됩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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