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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차관 "北제재 굳건"…협상재개 포석

2019-08-1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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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국무부 고위 당국자가 북한의 미사일 활동에 대해 "지속적으로 비판할 것"이라며 제재 유지를 강조했습니다.

단거리 미사일은 문제될 것이 없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과는 온도차가 있어 보이는데, 협상 재개를 앞두고 북한을 압박하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됩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안드레아 톰슨 국무부 군축·국제안보 차관은 13일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에 대해 비판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톰슨 차관은 이날 전화 회견인 '콘퍼런스 콜'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유지하는 과정에서 동맹국들과 협력해 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북한이 최근 발사한 신형 미사일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제재에 구멍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엔 "정보 관련 사안"이라면서도 "미사일 개발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에 위협이 되지 않는 '단거리 미사일'에 대해서는 크게 문제 삼지 않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과는 다소 온도차가 느껴집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단거리 미사일입니다. 우리는 이에 대해 합의하지 않았습니다. 나는 문제 없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봅시다. 하지만 단거리이고 매우 일반적인 미사일입니다."

이달 하순으로 예상되는 북미 실무협상 재개를 앞두고 대화와 함께 압박 정책도 변함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이중 포석으로 해석됩니다.

톰슨 차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다시 관여할 것이란 확신이 있다"며 다만 "자신에게 구체적인 날짜가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미국의 중거리 미사일 아시아 배치는 "해당국의 주권적인 결정"이라며 사전 협의를 거치겠다는 미 행정부의 입장도 재차 확인했습니다.

AP 등 미국 언론들은 배치 후보자로 일본과 한국, 호주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한미 연합훈련이 종료되는 이달 하순 북미 실무대화가 재개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일각에서는오는 가을 3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징검다리 실무회담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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