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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에서 67km…도쿄올림픽 야구, 정말 괜찮을까

2019-08-1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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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가 핫이슈로 떠오르면서 1년도 남지 않은 도쿄올림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야구 개막전도 열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잔디밭에서 아이들이 뛰어놀고 있는 이곳은 후쿠시마시에 위치한 아즈마 구장입니다.

2011년 방사능 유출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 불과 67km 떨어져 있으며 내년 도쿄올림픽 야구 개막전과 소프트볼 예선 6경기가 열리는 곳입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후쿠시마의 재건을 세계 곳곳에 알리겠다며 방사능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도 야구 개막전 편성을 강행했습니다.

<오 사다하루 / 소프트뱅크 호크스 회장> "아마 외부에 좋은 이야기가 알려지진 않았겠지만, 실제로 후쿠시마에 온다면 맛있는 음식과 안전함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그 부분을 최대한 알리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야구 개막전으로 한일전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우리 대표팀에 비상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KBO는 11월 프리미어 12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면 대처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도쿄에서 경기를 치르는 다른 종목 선수들도 '방사능 공포'에서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후쿠시마산 식자재를 선수촌에 들여오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대한체육회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논의해 식자재를 한국에서 직접 공수하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올림픽을 앞세워 후쿠시마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일본.

하지만 선수들의 불안감은 오히려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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