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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C, '혐한 방송' 계속…"불매운동 상식 밖" 주장

2019-08-1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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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혐한 방송으로 물의를 빚은 일본 화장품기업 DHC가 한국지사의 사과문 발표에도 여전히 일본에선 혐한 방송을 이어가 소비자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혐한이나 역사왜곡이 아니라는 황당한 입장까지 내놨습니다.

남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혐한 방송으로 불매운동의 대상이 된 일본 화장품 회사 DHC.

DHC 자회사인 DHC 텔레비전의 '토라노몬 뉴스'에는 극우 성향의 인사들이 출연해 불매운동에 나선 한국 사람들에게 막말을 서슴치 않습니다.

<사쿠라이 요시코 / 일본 극우 정치평론가> "아이 같은 정말 어리석은 짓을 하는 사람들, 목적이 나빠요."

오히려 한국에 손해가 크다며 불매운동의 가치를 폄훼하기도 합니다.

<사쿠라이 요시코 / 일본 극우 정치평론가> "한국이 뭘 하든 간에 일본에는 별로 영향이 없어요. 한일 사이에 이런 일이 일어나면 한국의 손해가 상당히 크죠."

또 다른 일본 극우 작가는 "한류 드라마나 케이팝도 필요 없고 김치도 싫다"며 노골적으로 혐한 발언을 했습니다.

DHC코리아가 한국 내 퇴출 움직임에 놀라 사과문을 낸 당일 일본에선 여전히 혐한 발송을 한 것입니다.


더욱이 DHC TV 측이 DHC코리아의 사과 발표 다음 날 내놓은 대표이사 명의 입장문은 국내 누리꾼들을 더 분노케 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자신들의 방송 내용에 대해 "사실에 근거한 정당한 비평으로, 자유로운 언론 범위 안에 든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DHC가 제공하는 상품이나 서비스 등은 DHC TV의 프로그램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면서 한국에서 이뤄지고 있는 불매운동이 상식 밖의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DHC 측의 이런 적반하장 식 태도에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남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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