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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주목…'평화경제' 초점

2019-08-1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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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8·15 광복절을 맞아 경축사를 발표합니다.

한일 갈등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문 대통령의 대일 메시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청와대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재동 기자.

오늘 문 대통령의 경축사에 어떤 내용이 담길까요?

[기자]


네,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는 해마다 한일관계에 대한 우리 정부의 비전과 바램을 담아왔었죠.

특히 올해는 경제보복으로 한일 갈등이 고조된 상황인 만큼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일본을 향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단 일본을 비판하는 메시지를 내는 것보다는 미래지향적 내용이 담길 가능성이 높다, 이게 지금까지의 기류입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이 백색국가에 한국을 제외한 직후만 해도 "다시는 지지 않겠다"며 적극적인 극일의지를 밝혔는데요.

최근엔 "일본에 대한 대응이 감정적이어선 안된다"라며 냉정한 자세를 주문했습니다.

광복절을 하루 앞둔 어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메시지에서도 일본 정부에 대한 비판보다는 희망과 평화를 강조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한일 간 외교적 접촉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만큼 오늘 경축사, 최근 현안을 직접적으로 언급하기보다는 한일 관계의 미래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입니다.

[앵커]


문 대통령은 지난 두 번의 광복절 경축사에서 한반도 평화를 강조했는데 이 부분은 어떻게 될까요?

[기자]


네, 문 대통령 취임 첫 해와 두 번째 해의 광복절 경축사에는 사실 대일 메시지보다 한반도 평화 메시지의 비중이 더 컸던 것이 사실입니다.

매해 광복절을 전후해 남북관계, 또 북미 관계에 큰 변화들이 있었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문 대통령은 지난 5일 수석 보좌관 회의에서 일본의 경제보복을 극복하는 길로 '평화경제' 비전을 밝힌 바 있죠.

남북 경협으로 내수 시장이 커진다면 단숨에 일본의 우위를 따라잡을 수 있다는 건데요.

결국 한일문제의 해법 역시 한반도 평화라는 큰 틀 안에 있다는 것인 만큼 오늘 남북한 평화경제를 또다시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격변하는 동북아 정세 속에 문 대통령이 평화경제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청사진을 어떻게 그려낼지 주목됩니다.

청와대에서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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