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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대북대표, 러 대사 검토"…북미협상 촉각

2019-08-1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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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실무협상을 총괄해온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주 러시아 미국 대사에 기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거듭 나오고 있습니다.

이달 말로 예상되는 북미 실무협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워싱턴에서 백나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CNN 방송은 14일 "백악관이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를 러시아 대사로 기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CNN은 행정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비건 대표가 포드자동차에서 외국 정부를 상대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관심을 두는 미-러 무역관계를 다루는 데 적합할 수 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CNN도 "비건 대표의 러시아 관련 경력을 고려할 때 적임자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미시간 대학에서 러시아 정치학을 전공한 비건 대표는 미-러 관련 단체에서 네트워크를 쌓았고, 조지 부시 대통령 당시 콘돌리자 라이스 국가안보 보좌관을 도우며 국가안보 전반을 다뤘습니다.

앞서 인터넷매체 복스 등도 백악관 소식통을 인용해 비건 대표를 유력한 러시아 대사 후보로 꼽았습니다.

관심은 대북 실무협상을 총괄해온 비건 대표가 자리를 옮길 경우 이달 말로 예상되는 북미 실무협상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입니다.

대북관련 경험이 적은 인물이 새 대북특별대표로 낙점된다면 북미 실무협상은 물론 한미 소통에도 여파가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스티븐 비건 /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대북)이슈들은 힘들고 또한 해결하기도 힘들 것입니다. 그러나 대통령이 시작의 문을 열었고, 북한 주민들이 평화로운 미래를 깨닫도록 하는데 가능한 한 모든 기회를 붙잡아 나가야만 합니다."

앞서 사직서를 제출한 존 헌츠먼 현 러시아 대사는 오는 10월 초 퇴임할 예정으로 이후 유타주 주지사 선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백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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