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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선열 티셔츠에 무궁화술·볼펜…애국 마케팅 '활활'

2019-08-1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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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적반하장식 경제보복과 혐한발언이 이어지면서 광복절을 맞아 그 의미를 되새기는 우리 기업과 상인들의 마케팅도 열기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국화 무궁화를 넣은 전통주, 순국선열들의 모습을 넣은 티셔츠까지 애국 마케팅의 현장 이동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찜기 안, 고두밥 위에 말린 무궁화 꽃잎들이 흩뿌려져 있습니다.

이 고두밥을 숙성한 뒤 짜내면 무궁화 술이 완성됩니다.

탁주 도수는 광복절 날짜와 같은 8.15도, 이를 증류한 소주는 3.1절을 기려 31.1도입니다.

임시정부 수립일에 맞춘 41.1도짜리도 있습니다.

<이예령 / 전통주 양조장 대표> "사케나 중국술로 선물을 하거나 회식을 하더라고요. 무궁화가 제일 상징적인 꽃이잖아요. 이걸 세계적으로 한 번 팔아보면 어떨까 해서…"

티셔츠에 유관순 열사, 시인 윤동주의 '서시'가 각각 프린트돼 있습니다.

일본 브랜드 유니클로의 대체품으로 떠오른 토종 브랜드가 내놓은 기획상품인데, 첫 물량 1만 장이 다 팔려 2차 물량을 내놓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김현철 / 서울 강서구> "일본의 경제보복에 맞서서 불매운동이 있는데 지금 시기에 맞는 적절한 취지라고 생각하고…"

일본산 필기구 대체 브랜드의 광복절·무궁화 한정판 볼펜도 첫 물량이 완판되며 인기몰이 중입니다.

전문가들은 다만 최근 일본산 불매운동에 편승해 기념일의 의미를 퇴색시켜서는 안 된다고 지적합니다.

<윤창현 / 서울시립대 경영학과 교수> "(노골적으로) 뭘 팔겠다 이런 식으로 가면 안 된다 이거죠. 의미를 다시 한번 고객들과 함께 되새겨본다 각오라든가 의미 이런 개념으로…"


과거사에 반성 없는 일본의 경제보복과 혐한발언들은 지금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마케팅을 더 뜨겁게 만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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