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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홍콩서 새 '톈안먼 사태' 일으키면 큰실수"

2019-08-1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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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인민해방군이 홍콩에서 가까운 선전에 집결해 유사시 무력 진압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미국이 중국을 향해 강력 경고했습니다.

홍콩 시위에 대한 무력 진압을 자제하라며 '제2의 톈안먼' 사태를 일으키지 말라고 경고한 것입니다.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이 중국을 향해 홍콩 시위에 대한 무력 진압을 자제하라며 '제2의 톈안먼' 사태를 일으키지 말라고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은 현지시간 14일 미국의 소리 방송에 출연해 "중국은 자신들이 취할 조치를 매우 신중히 봐야 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볼턴의 발언은 중국 정부가 1989년 톈안먼 민주화 시위를 탱크와 장갑차를 동원해 무자비하게 유혈 진압한 일을 홍콩 시위에서 되풀이하지 말라고 압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최근 홍콩에서 가까운 선전에 군용 차량이 대기 중인 사진을 공개해 무력 진압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홍콩에서 그와 같은 새로운 기억을 만드는 건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앞서 미국 국무부는 중국의 홍콩 시위 무력 진압 가능성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면서 "모든 쪽이 폭력을 자제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또 "시위 배후에 외국 세력이 있다는 허위주장을 명확히 거부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미국 배후론'을 겨냥해서는 허위로 규정하면서 홍콩 시위 촉발의 근본적 책임이 중국에 있음을 강조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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