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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채권시장 '경기침체' 경고등…뉴욕증시 급락

2019-08-1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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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경제에 침체를 예고하는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경기침체의 벤치마크로 평가되는 10년 만기 국채의 금리와 2년 만기 금리가 역전됐기 때문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관세 압박의 수위를 낮추면서 조성된 훈풍은 하루 만에 사그라들었습니다.

뉴욕에서 이준서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로 여겨지는 10년 만기 국채와 2년 만기 국채의 금리가 역전됐습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장중 1.623%까지 떨어지면서 2년물 금리를 밑돌았습니다.

10년 만기의 장기채는 오래 빌려 쓰는 만큼 2년 단기채보다 금리가 높아야 하는데 '경기 비관론'으로 장기채에 돈이 몰리며 금리가 하락한 것입니다.

미·중 무역 전쟁의 피로감에다 홍콩의 '민주화 시위', 일본의 보복성 수출 규제 등 글로벌 리스크 요인이 겹쳤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미국 국채의 금리 역전은 2007년 6월 이후 처음입니다.

지난 1978년 이후로 2년-10년물 금리 역전은 모두 5차례 발생했고, 모두 경기 침체로 이어졌습니다.

침체 진입 여부의 변수로는 미·중 무역전쟁의 추이와 연방준비제도의 통화 정책이 꼽힙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3차례 남은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시각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제롬 파월 / 연준 의장> "우리는 동시에 약한 세계 경제성장을 느끼고 있습니다. 무역 긴장이 미국 경제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2분기 실적과 약한 투자상황도 봤을 것입니다. 제조업도 약해지고 있습니다."

미·중 무역전쟁의 우려가 다소 완화하며 반짝 반등했던 뉴욕증시는 하루 만에 주저앉았습니다.

뉴욕에서 연합뉴스 이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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