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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의 도쿄올림픽 돼야"…문 대통령 대화의지 강조

2019-08-15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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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는 단호하지만 절제됐습니다.

일본의 경제보복이 자유무역 질서에 반하는 부당한 조치임을 점잖게 꼬집는 한편 거듭 대화를 촉구했는데요.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대일 메시지는 과거보다는 미래에 방점이 찍혔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일본이 이웃 나라에 불행을 줬던 과거를 성찰하는 가운데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함께 이끌어가길 우리는 바랍니다."

한국은 책임 있는 경제 강국으로서 동아시아의 평등한 협력을 이끌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유무역의 질서에 반하는 일본의 부당한 경제보복을 점잖게 꼬집은 겁니다.

<문재인 / 대통령> "먼저 성장한 나라가 뒤따라 성장하는 나라의 사다리를 걷어차서는 안 됩니다."

경제에서 주권이 확고할 때 운명의 주인으로 흔들리지 않는다며, 단호한 대응 의지를 밝히는 한편, 일본에 거듭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지금이라도 일본이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우리는 기꺼이 손을 잡을 것입니다."

내년 도쿄올림픽을 한일 관계의 전환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반도 평화 분위기로의 전환점이 됐던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을 예시로 들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세계인들이 평창에서 평화의 한반도를 봤듯이 도쿄 올림픽에서 우호와 협력의 희망을 갖게 되길 바랍니다."

또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성숙하고 수준 높은 대응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우리 경제를 지키겠다는 의지와 함께, 양국 사이의 우호가 훼손되지 않기를 바라는 국민의식을 강조함으로써 다시 한번 일본에 대화를 촉구한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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