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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줄이는데 중국 막히고…난기류 만난 항공사들

2019-08-15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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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분기 적자규모가 커진 항공사들은 최근 일본 여행객 감소로 어려움에 빠졌는데요.

대안으로 떠오른 중국이 돌연 신규 취항 금지를 발표하면서 더욱 난감한 상황이 됐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2분기 국내 항공사들의 영업실적은 크게 나빠졌습니다.

제주항공이 5년 만에 처음으로 영업적자를 냈습니다.

적자 규모는 270억원대입니다.

대한항공은 1,000억원대, 아시아나항공은 1,200억원대 영업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여객 수요를 웃돈 공급과 미·중 무역분쟁, 원화 약세의 영향이 컸습니다.


<양지환 / 대신증권 연구원> "유가는 생각보다 안 빠지는데, 경기가 안 좋아지고, 환율이 2분기 평균만 보더라도 작년 대비 거의 100원 정도 올라갔기 때문에…"

여름 휴가철이 끼어 최대 성수기인 3분기에도 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불매운동으로 일본 여행이 줄면서 7월 말~8월 초 일본 행 여객기 탑승률은 지난해보다 10%포인트 이상 줄었습니다.

항공사들은 오는 10월까지 60여곳의 일본 노선을 감편하거나 중단하는데, 이를 중국 노선으로 만회하려던 계획도 차질이 생겼습니다.

중국 정부가 갑자기 10월 10일까지 자국의 전 항공 노선에 대해 외국 항공사의 신규 취항과 증편을 금지한 겁니다.

결국 동남아나 사이판, 블라디보스톡 등 다른 노선 확대를 모색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허희영 / 항공대 경영학과 교수> "대체 노선을 중국이나 동남아나 대만으로 찾아 나가야 하는데, 결국은 어떻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개발해 내놓느냐, 혁신적인 상품을 내놓는데 고민을…"

정부는 항공사 피해를 줄이기 위해 한중 노선의 조기 취항을 돕고, 국내 공항 사용료 감면과 이착륙 횟수 확대 등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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