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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갈등 속 광복절…악천후에도 "NO 아베"

2019-08-16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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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일 갈등이 극에 달한 가운데 도심 곳곳에서 광복절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들이 열렸는데요.

장대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많은 시민들이 현장을 찾았습니다.

김경목 기자입니다.

[기자]


74주년을 맞은 광복절 서울광장.

오전부터 쏟아진 빗줄기도 반일 집회 참가자들의 발길을 막진 못했습니다.

95살의 징용 피해자 이춘식 할아버지는 시민들 앞에서 강제징용 문제해결 동참을 호소했습니다.

<이춘식 / 강제징용 피해자> "할말은 많으나 목이 메어서, 묻는 말을 다 못들어서 미안합니다. 그때 가서 고생한 것이 원통하고도…"

참가자들은 징용 피해자들의 영정을 들고 일본대사관을 향해 항의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현장음> "강제동원 배상하라! 강제동원 사죄하라!"

장대비가 오후까지 이어졌지만 광화문 광장 등에서는 "NO 아베"를 외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광화문 광장을 가득 메운 노동자들과 시민들은 아베 정권을 향한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진환·유성자·김도균 / 경기도 오산시> "(일본을) 잘 이겨냈고 독립을 했고, 앞으로도 이 시국도 우리나라 국민들이 잘 이겨낼 거라고 믿고, 우리 아들도 가족도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특히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전국 노동자 대회에는 일본 전국노동조합총연합 위원장이 참석해 "아베 정권에 함께 대항하자"는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오전부터 열린 일본 경제보복과 역사왜곡 규탄 집회는 저녁 광화문 광장을 밝힌 촛불문화제까지 온종일 이어졌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m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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