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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진핑, 홍콩 시위대 만나야"…본격 관여?

2019-08-1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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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홍콩 시위와 관련해 "시진핑 주석이 시위대와 만나야 한다"며 평화적 사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그동안 "중국 내부의 일"이라며 방관하던 트럼프 대통령이 본격 관여로 입장을 선회한 것인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임주영 특파원 입니다.

[기자]

'제2의 천안문 사태'로 비화할 수 있다는 관측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부의 일'이라며 적극적인 개입을 꺼려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홍콩 문제는 다루기 매우 힘든 상황입니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입니다. 잘 해결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나는 중국을 포함해 모두를 위해 잘 해결되길 희망합니다."

1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만약 시진핑 주석이 시위대와 직접 만난다면 홍콩 문제에 더 나은 결말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홍콩 사태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습니다. 폭력적인 진압은 보고 싶지 않습니다. 만약 시주석이 시위대와 함께 마주 앉는다면 그는 15분만에 해결할 것이라고 장담합니다."

사실상 홍콩 문제의 '결정권'을 쥐고 있는 시진핑 주석을 향해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한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특히 홍콩 사태에 대한 미 행정부의 '불개입 기조'에 변화를 보여주는 것인지 주목됩니다.

앞서 존 볼턴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중국이 금기시하는 '제2의 천안문' 사태를 거론하며 홍콩 시위에 대한 무력 진압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백악관과 국무부가 홍콩 사태에 미온적이라는 비판에 대해 토론했고, 균형을 유지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다만 '고립주의' 외교를 표방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홍콩 문제에 대해 '관여' 쪽으로 본격 선회할 지는 여전히 미지수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임주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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