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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포커스] 北, 문 대통령 경축사 비난…"南과 다시 마주앉지 않아"

2019-08-1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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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일본의 보복성 조치가 부당하다고 지적하면서도, 일본과의 대화 의지를 밝힘에 따라 실타래처럼 얽힌 한일갈등을 해소하는 계기가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한편, 북한은 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가 나온지 만 하루도 되지 않아 강도 높은 비난 담화를 내놓았습니다.

관련 내용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양기호 성공회대 일본학과 교수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질문 1> 오늘 아침 북한이 경축사가 나온지 만 하루도 되지 않아 대남전담기구인 조평통을 통해 강도 높은 비난 담화를 내놨습니다. 북한의 이런 이례적 대응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질문 1-1> 어제처럼 광복절 경축사에 많은 관심이 모아졌던 적도 없는 것 같은데요. 74주년 광복절 축사에서 문 대통령은 대화 의지를 내비치며 외교적 해결에 주안점을 둔 것 같습니다. 어제 문 대통령의 경축사, 간단히 총평부터 부탁드립니다.

<질문 1-2> 이번 문 대통령의 경축사에 대한 일본의 관심도 무척 높았는데요. 청와대에서 오해 없이 정확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일본어 번역본을 별도로 준비했다고 합니다. 광복절 경축사에 대한 일본 언론의 반응은 어땠나요?


<질문 2> 문 대통령, '다시는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 고 강조하면서 임기 내 비핵화와 평과경제를 확고히 해 광복 100주년이 되는 2045년엔 하나된 원코리아로 우뚝 서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는데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질문 3> 우리에겐 어제가 광복절이었지만 일본에게는 태평양전쟁 '종전일'이자 '패전일'이었는데요. 나루히토 일왕이 즉위 후 첫 종전 기념행사에서 과거에 대한 깊은 반성을 표명했습니다. 정확히 "깊은 반성 위에 서서 다시는 전쟁의 참화가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고 했어요. 부친도 매년 '깊은 반성'이라는 표현을 매년 추도식에서 빼놓지 않고 썼었는데요. 역사 인식에 대해선 아베와 다른 입장인 것 같아요.

<질문 3-1> 일왕과 달리 아베 총리의 추도 메시지에는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가해 책임을 인정하는 언급이 올해도 포함되지 않았고요. 올해도 여전히 야스쿠니신사에 사비로 공물을 보내 참배의 뜻을 밝혔습니다. 일왕과 총리가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것에 대해 일본인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질문 4> 오염수 카드보다 먼저 제기했던 것이 바로 지소미아인데요. 문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일본이 지금이라도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기꺼이 손잡겠다고 했습니다. 지소미아 연장 기한이 24일, 다음 주 토요일이니까 이제 일주일 정도 남았는데요. 일단 문 대통령이 일본과의 안보협력을 언급했기 때문에 이제 공은 일본으로 넘어갔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보복 조치에 대한 강경한 일본 정부의 입장이 바뀔 수도 있을까요?

<질문 5>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말,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의 판문점 회동과 관련해 자신이 트윗으로 만남을 제안하자 10분 만에 김위원장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지난해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당시 서로 직통번호를 교환한 것으로 알려지긴 했는데요. 정말로 '핫라인'로 직접 통화를 한 거라 보세요? 아니면 트럼프 특유의 과장 화법일까요?

<질문 6> 문 대통령이 경축사에서 3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언급도 했는데요. 남북미 모두 북미 간의 실무협상 조기개최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이 말 속에 많은 점들을 시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한미훈련을 빌미로 북한은 대남 비난을 내놓고 상황입니다. 한미훈련이 끝나면 9월 중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북한 외무성 고위급 인사가 기조연설을 할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북미실무회담은 언제쯤 이루어질 거라 보시나요?

<질문 7> 이런 가운데 한국과 일본이 광복절 직후 비공개로 외교차관 회담을 추진하다 막판에 취소가 됐습니다. 16일이나 17일쯤 동남아시아의 한 국가에서 비공개로 만나는 방안을 추진했다고 하는데요. 회담 공개가 부담스러웠던 걸까요? 아직 대화 가능성, 남아있다고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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